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여수도로 숨통 뚫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여수도로 숨통 뚫어
‘교통체증 해결 일등공신’ 장인호 여수시 교통과장
도로 다이어트·노점상 정리로 ‘사통팔달’
 

장인호 여수시 교통과장

여수시내 교통의 숨통이 트인 것은 교통과 직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장인호 여수시 교통과장이 있다.

장 과장은 “시에 접수된 시민들의 민원 3천600건 중 도로교통 민원이 2천500건이나 되는 현실을 보고 근본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며 “시민들의 민원내용을 들고 시내 곳곳을 돌며 해결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여수시내 도로 곳곳을 대상으로 차로 조정에 들어갔다. 갓길 폭과 도로 폭을 줄이는 도로다이어트를 시행한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차로를 추가 확보해 도로를 확장한 효과를 냈다. 또 모퉁이와 횡단보도 주변, 유턴구역, 버스정류장을 제외한 갓길에 합법적인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난을 해소했다.

도로다이어트를 통해 확보된 차로는 좌회전 및 유턴 대기차선으로 활용했다. 그 덕택에 직진차량이 멈출 필요가 없어져 차량흐름이 이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자동차 평균 주행속도도 시속 7㎞ 이상 빨라지게 됐다. 그리고 평소 우회전 차량이 많지만 우회전 가능 차선이 1개였던 곳에 우회전 전용차선을 2개로 늘렸고 마찬가지로 교통흐름이 좋아졌다.

이런 방법들로 차로를 늘리고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도로를 다시 살려내니까 숨통이 뚫렸다.

장 과장은 “어떻게 하면 교통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지 궁리 끝에 우선 도로 폭을 넓히지 않고 차로를 늘려보기로 했다”며 “2개 차로이던 곳의 차선 폭을 줄여 3개 차로로 늘리고 교통흐름에 방해되는 시설물들을 과감하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장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노점상들이 점령해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한 차로를 다시 살리는 등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jyj@namdonews.com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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