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택 부사장이 본 유두석 장성군수
항상 발로 뛰는 ‘고향 사랑의 귀감’
비전 가득한 ‘옐로우시티 장성’ 물려주기 최선
 

유두석(66) 전남 장성군수는 고향 장성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는 ‘고향 사랑의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유 군수는 6·25 전쟁이 일어나던 해인 1950년 2월 27일 장성 황룡강변 오두막 토담집에서 9남매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나 가정이 어려워 장성 월평초등학교를 졸업하고서 2년 동안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신문팔이를 하며 돈을 모아 2년 후에 장성중학교에 진학했다.

유 군수는 중학교 입학식 날 하염없이 울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에게 또 다른 큰 시련이 있을지라도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는 가난 때문에 울지 않겠다. 나는 반드시 성공해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장성중학교 진학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당시 전남의 각 중학교에서 전교 1·2등하는 수재들이 모인다는 일류 고등학교인 광주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호남의 명문 광주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유 군수는 가난 때문에 서울 유학의 꿈을 접고 차선책으로 장학생으로 다닐 수 있는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 고시를 준비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 형편상 많은 동생들을 위해서도 고시에만 매달릴 수 없어 대학 4학년 재학 중에 7급 국가공무원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서울 중앙부처인 건설교통부로 발령이 났다.

건설교통부 근무를 시작하면서 찢어지게 가난한 장성 황룡강변 오두막집에서 태어나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가난했던 고향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던 유 군수는 “내가 성공하면 반드시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군수는 건설교통부에 근무하면서 고향 장성 발전에 필요한 일이 있으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있을 때 잘해’라는 유행가처럼 자기가 중앙정부 고위공직자로서 소위 ‘힘 좀 있을 때’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고향을 위해 뭐든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것이 고향 사람으로서 도리요 보은의 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가 민선 4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향의 많은 분들이 “당신 같은 사람이 고향에 내려와서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권유에 건설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들의 사퇴 만류를 뒤로 한 채 귀향을 해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4기 장성군수에 당선됐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악재에 부딪혀 도중에 하차하는 불운을 맞았으나 보궐선거에 부인인 이청씨가 출마해 당선돼 부부가 동반 장성군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민선 5기에는 당분간 충전하는 시간을 갖다가 민선 6기 선거에서 제38대 장성군수에 당선되는 기회를 다시 잡아 고향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민선 6기 출범 후 지난 2년 동안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한 ‘옐로우시티 장성’ 창조를 위해 군정을 이끌어 온 유 군수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장성 곳곳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는 그 변화들이 군민들의 삶 속에서 실현되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 장성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으고 있다.

‘옐로우시티’는 자연, 환경, 예술, 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 따뜻한 노란빛이 감도는 명품도시로 궁극적으로는 물과 인간, 그리고 꽃이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를 뜻한다. 유 군수가 천명한 장성의 비전이자 장성군민이 꿈꾸는 미래이다.

유 군수는 “앞으로 군민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후손들에게 희망과 비전이 가득한 ‘옐로우시티 장성’을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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