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시호도 원시 움막 전경./고흥군 제공
고흥군 ‘원시의 섬 시호도’ 여름 피서객 북적

7월 캠프 조기마감…8월 캠프 예약도 이틀만 가능

대한민국에서 원시체험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곳, 전남 고흥군 동일면 ‘원시의 섬 시호도’의 여름이 관광 체험객의 발길로 뜨겁다.

하늘에서 바라본 섬의 지형이 호랑이가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시호도’는 남해안 끝자락의 작은 무인도이다.

25일 고흥군에 따르면 원시의 섬 시호도의 8월 체험캠프 예약이 6회 중 5회가 모두 마감되었고, 1회(8월 13, 14일)만 예약이 가능하다.

시호도는 윈시 움막 8동과 사색로와 전망대, 텃밭, 뗏목, 어패류 채취장 등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원시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원시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원시 체험캠프 이용요금은 당일 1만 5천 원, 1박 2일 1인 3만 원, 2박 3일 5만 원, 개별 프로그램은 별도 요금이 부과되며, 그 중 1박 2일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높다.

시호도 체험캠프 예약은 연중 진행되며 특히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는 7·8월은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려는 가족들로 다른 계절보다 일찍 예약이 마감된다.

시호도 주요 체험프로그램은 마을 앞 바다를 즐기는 갯벌체험, 섬을 돌아볼 수 있는 솔바람 길 탐방, 물고기를 그물로 막고 맨손으로 잡는 개막이 체험 등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무한경쟁시대, 앞만 보고 뒤쫓기듯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시호도는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사람을 챙겨볼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며 “일상의 쉼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체험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호도 주변 나로도에는 나로우주센터와 국립고흥 청소년우주체험센터가 위치해 있어 원시에서 최첨단 이르는 다양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시호도 원시체험은 예약이 필수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시호도 관리사무소(061-830-5305, 010-9386-7004)로 하면 된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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