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 ‘본격화’

문예자원 융복합화 등 24개 사업 확정…예산 2천121억원

수묵화비엔날레·정원복원·종가문화·바둑박물관 건립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2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정 2대 전략 프로젝트인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남도문예 르네상스는 퇴색해 가는 예향남도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하고 남도문예 제2의 전성기를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지역에 산재한 우수한 전통 문화예술자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25일 문화예술 유산에 ‘웰빙·힐링 옷’을 입혀 예향 남도의 명맥을 잇기 위해 문예자원 융복합화, 에듀테인먼트 활성화 등 4대 전략, 5대 추진과제, 24개 단위사업을 추진하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소요 사업비는 총 2천121억원 규모다.

도는 서화, 전통정원, 바둑, 종가문화, 음식, 문학, 판소리 등 12개 비교우위 핵심자원의 성격과 활용도를 분석해 ▲문화예술 기반조성 ▲콘텐츠 개발 ▲향유기회 제공 ▲에듀테인먼트(교육+놀이) ▲산업적 부가가치 극대화 등 5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단위사업은 선도사업 4개, 핵심사업 8개, 연관사업 12개, 총 24개 사업이다

선도사업은 전남 국제 수묵화 비엔날레 개최, 한국 전통정원 조성, 종가문화 활성화,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이다. 핵심사업은 전남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전남 문화예술 창작센터 설립, 남도문학벨트 조성, 예술작품 멤버십 렌트사업 등이다. 또한 도립미술관 건립, G&J 광주전남 갤러리 설치, 국학호남진흥원 설립, 황해역사교류관 건립 등 12개 사업을 연관사업으로 추진한다.

소요 사업비는 재원별로는 국비 1천17억원, 지역발전 특별회계 310억원, 지방비 794억원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39억원, 2017년 251억원, 2018년 996억원, 2018년 이후 835억원이다.

도는 사업 추진에 많은 예산과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예산 여건 등을 감안,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추진 상황을 정기 점검하면서 신규 사업도 계속 발굴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사업별 추진위원회와 자문단, 실무TF팀을 구성하고 오는 9월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은 예로부터 전통 문화예술이 뿌리 내리고 꽃을 피워 ‘예향’으로 불렸으나 오늘날 그 자랑스러운 유산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남도문예 르네상스로 예향남도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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