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29일 개최

서구 발산마을 들녘서…들노래·김매기 재현

농경문화의 유산인 제18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가 오는 29일 개최된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창 발산마을 들녘 일원에서 전통 농경문화 유산인 들노래와 김매기를 재현하는 ‘제18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만드리는 음력 7월 15일인 백중 무렵 한 해 농사 풍년을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김을 매는 농경문화다. 풍년을 맞은 주인이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구는 서창·발산·중촌마을에서 구전으로 내려온 들노래의 명맥을 잇고자 각종 사료를 검증해 1999년 만드리 풍년제를 복원했다.

행사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의식행사, 100여명이 재현하는 김매기와 들노래 등으로 진행된다.

국악공연, 퓨전 난타, 댄스스포츠 등 지역 예술인의 공연과 부채·전통악기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서구 관계자는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에 다문화가족도 초청해 전통 농경문화를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성숙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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