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청년축제 문화전당 일원서 오늘 개막

‘청년은 영웅∼’주제 30일까지 40개 프로그램 펼쳐져

지역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창조의 장’ 기대

광주지역청년들이 주인공이 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2016 세계청년축제의 막이 28일 오른다

지난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문화행사로 처음 선을 보인 세계청년축제는 광주를 대표하는 청년문화 콘텐츠로 인정받아 올해 두 번째 열린다.

올해는 ‘청년은 영웅이다’라는 주제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6개 영역 40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은 ‘모여라 청년 히어로’로 국내외 청년들이 젊음의 에너지로 하나 되는 무대를 연출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최근 착한 힙합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청년 래퍼 비와이가 출연해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광주를 방문한 26개국 350명의 재외동포 청년들이 지역의 청년들과 ‘젊음의 아리랑’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지난해 세계청년축제를 계기로 지역 청년들과 협업을 시도한 지역 향토기업 보해양조(주)는 올해도 청년상인경연대회, 청년의거리 등과 연계해 최초로 ‘청년과 기업의 협치’를 선언한다.

청년상인들의 삶의 이야기가 있는 ‘청년상인 페스티벌’, 5분만의 배움을 모토로 한 ‘청바지, 청년을 바꾸는 지혜 5분’, 휴식이 있는 잔디극장과 만남이 있는 도심캠핑도 준비됐다.

올해 축제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청년축제학교는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청년들이 멘토링을 거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축제장에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개막일인 28일에는 ‘청년이 열어주는 시민 결혼식’(이대로, 서인하)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청년 부부 1쌍에게 결혼식을 열어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광주를 처음 방문한 재외동포 청년들이 전통문화관과 발산마을,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비엔날레 일대, 1913송정역시장 등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를 찾아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성찬 2016 세계청년축제 청년감독은 “청년들에게는 모두 영웅의 본능이 숨어있다”며 “각자의 가슴에 품고 있는 뜨거운 청년정신을 유쾌하게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청년축제는 저항의 에너지를 창조의 에너지로 바꾸고 있는 광주청년들의 힘을 보여주는 공간이다”며 “축제를 거쳐 간 청년들이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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