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호 부회장이 본 조충훈 시장

실사구시형 행정가…허물없는 ‘소통 시정’ 구현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실사구시형 행정가로 불린다.

지난 2003년과 2012년 시장 재직 시 두 번이나 국토해양부 주관의 ‘살고 싶은 도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가 열릴 당시에는 ‘고향 순천’을 알리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녹색자켓을 입고 다니면서 ‘순천만 박람회 전도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 시장이 시정 운영에 있어 귀천을 따지지 않는 것은 일찌감치 30대 후반에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을 지내며 실질적인 인맥쌓기와 조직관리에 연유하고 있다. 또 효산고 이사장이자 순천상의 회장을 지냈던 선친(조규순·2008년 작고)의 후광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조 시장은 이 같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에도 당선돼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며 지자체 권익을 위해 뛰면서도 ‘덤으로’ 여야를 막론하지 않고 소통하고 있다. 사실상 고향 발전을 위해 ‘체면’같은 정치인의 수사는 버린 것.

조 시장이 최종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희망 공동체’다. 이를 설명하듯 조 시장은 최근 지역 내 20~30대 주부들의 주축모임인 카페 ‘순광맘’ 회원들을 시청에 초대해 젊은 어머니들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수렴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 시장은 민선6기 후반기는 자연과 생태, 정원이라는 토양의 기반위에 시민이 행복한 순천의 문화예술 정책을 펴나가고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시민 밀착형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순천은 조 시장 체제의 민선 6기 출범이후 지난 2년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540만명이라는 단일 관광지 국내 최대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동천하구 람사르 습지 등록으로 국내 최초 연안습지와 하구습지 2개가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도시가 됐다. 무엇보다 인구 28만명을 돌파하고 ‘살림살이 1조원’을 넘는 예산으로 전남 제1의 도시로 성장시킨데 지역민의 기대감이 크다.

조 시장은 “자연과 생태에 문화예술의 양 날개로 더 큰 순천을 만들어 또 다른 순천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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