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40대 에이즈 확진자 숨진채 발견

광산서, 보건당국과 역학조사 예정

지난 1일 오후 8시 22분께 광주 광산구의 한 주택 거실에서 김모(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전날 밤 ‘미안하다. 나 먼저 간다’는 자살 의심 문자를 받았으니 확인해달라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알몸으로 거실 바닥에 반듯이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에이즈(AIDS) 확진 판정을 받고 3개월 전부터는 우울증약을 함께 복용했으며 최근 동성 연인과 헤어져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씨가 AIDS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을 다량 복용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보건당국과 협조해 숨진 김씨의 동성연인 등 주변인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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