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가뭄극복 과수원 관리요령 발표

“7~10일 간격으로 물 줘야…해충방제 철저”

전남도농업기술원은 8일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과수원과 농작물 등에 물주기를 시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과수원에 비가 7~10일 동안 내리지 않을 때에는 물주기를 시작해야 하고 일단 물주기를 시작하면 일정한 간격으로 지속해서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과수원에 1회 물주는 양과 간격은 ▲모래 함유율이 높은 사질토양에서는 20㎜을 4일 간격 ▲양질토양은 30㎜을 7일 간격 ▲점질토양은 35㎜를 9일 간격으로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10a 당 1.0㎜의 물주는 양은 1t에 해당한다.

물 공급이 충분하지 않거나 관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과수원에서는 나무 밑의 풀은 수분 경합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베어 주고, 나무뿌리가 분포된 부분의 지면에 퇴비, 짚, 풀, 비닐 등을 깔아줘 토양 내 수분 증발을 방지해야 한다.

또 가뭄이 지속되면 해충 발생이 늘어나며 응애, 총채벌레 등을 중점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최근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이 구례, 순천, 보성 등 농경지와 산림지역에서 발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9~10월 산란 전에 농경지뿐만 아니라 인근 산림지역까지 적용약제를 충분히 살포해야 효율을 높을 수 있다.

차성충 전남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가뭄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과수 등 농작물의 생리장해가 우려된다”며 “비상 근무체제로 돌입해 가뭄 단계별로 영농대책을 수립하고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는 등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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