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시낭송·시노래로 윤동주를 기리다

동주 탄생 100주년·형주 통기타 50주년 기념

27일 해양공원서 ‘8월의 별 헤는 밤’뮤직페스티벌

윤동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8월 27일 광양을 찾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

광양시 는오는 27일 광양항 해양공원(중마일반부두 앞)에서 ‘윤동주를 사랑하는 사람들 다 모여라’는 슬로건 아래 뮤직페스티벌 ‘8월의 별 헤는 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2017년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과 윤동주의 육촌동생이자 광양시 홍보대사인 가수 윤형주의 ‘통기타 인생 50주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최근 발대식 모임을 가진 윤·사·모(윤동주를 사랑하는 모임, 준비 위원장:윤태현 목사)에서 관객과 함께 윤 시인의 대표 시 ‘서시’와 ‘새로운 길’을 낭송하는 퍼포먼스와 ‘서시’ 시 나무 기부 운동 선언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 광양시립국악단의 ‘윤동주 시노래 공연’이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윤동주 시인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포크가수 김세환과 남궁옥분, 강은철이 출연해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인디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바리톤 전병곤, 광양시립예술단의 축하무대도 연이어 펼쳐진다.

김문수 문화관광과장은 “‘윤동주 시 낭송 퍼포먼스’에 많은 관객들의 참여해 함께하는 페스티벌이 되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에 ‘서시’와 ‘새로운 길’을 제대로 암송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동주의 자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관해 해방 후 시집을 발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정병욱 선생의 가옥이 광양시 망덕포구에 자리 잡고 있어 광양시와 윤동주 시인의 인연이 이어졌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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