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동물영화제 내달 3일 개막

순천만정원 일대서 열려… ‘사람·동물의 교감’주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축제인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전남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시 일원에서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주제로, ‘어바웃 애니멀(About Animal) 당신과 동물, 우리들의 이야기’를 표어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9월 3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반려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동문 잔디마당에서 개막작을 상영하는 영화제 개막식 등 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일본과 대만, 우리나라 3국의 길고양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존하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동물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외에도 사람과 동물의 진정한 공존의 의미를 담은 세계 24개국의 동물영화 45편을 상영한다.

부대행사로 9월 3일부터 4일까지 국가정원 동문 행사장 주변에서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장애물 코스를 달리며 속도와 민첩성을 겨루는 어질리티(agility) 등 5개 종목으로 도그 스포츠 대회, 반려동물 장기자랑, 반려동물 힐링 캠핑,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반려동물 글짓기 대회 등도 준비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사람과 동물의 사랑과 우정, 소통으로 서로를 치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