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출전

박성현, 7승+상금 10억원 고지 도전

25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독주 체제를 갖춘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시즌 7승과 통산 10승,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25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 골프장(파72·6천634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박성현의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지난 21일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보고 싶다”면서 “하루빨리 10승을 채우고도 싶다”고 말한 바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을 제패하면 박성현은 3연승에 프로 통산 10승 고지에 오른다. 또 박성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두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서는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시즌 상금을 10억원 넘게 번 선수는 2014년 12억897만원을 받아낸 김효주(21·롯데) 뿐이다. 작년에 KLPGA 투어를 석권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9억1천376만원으로 10억원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다.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받는다면 박성현은 김효주의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 불과 1억1천만원 차이로 다가설 수 있다. 박성현이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박성현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잘못 적어내 실격됐다. 선두와 3타차 2위에 오르고도 하루 만에 짐을 싸야 했던 박성현은 올해 초부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은 ‘필참’ 대회로 점 찍어놨다.

최근 박성현의 경기력은 최고조에 올라 있어 시즌 7승, 통산 10승, 상금 10억원 돌파 등은 실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박성현은 최근 2차례 대회에서 5라운드 연속 데일리베스트샷을 찍으며 공동선두를 한번 내줬을 뿐 2위로 내려 앉아본 적이 없는 고공행진으로 2연승을 일궜다.

더구나 박성현은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60대 평균타수를 유지하고 있어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 대항마가 마땅치 않다. 다만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이 더 요긴한 고원 지대 하이원 리조트 골프장 특성상 박성현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불볕더위 속에서 힘겹게 대회를 치르던 선수들이 모처럼 시원한 기온 속에서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는 사실도 승부에 변수로 꼽힌다. 박성현은 나란히 시즌 2승씩 올려 상금랭킹 2위와 3위를 달리는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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