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갈등 속 후반기 의장선출

의장 더민주 강원호·부의장 국민의당 남광인 의원

왼쪽 강원호 신임 광주 남구의회 의장과 오른쪽 남광인 신임 광주 남구의회 부의장.
의장단 선출을 놓고 장기간 파행을 겪었던 광주 남구의회가 제7대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강원호 의원을 선출했다.

광주 남구의회는 24일 오전 제235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 후보로는 더민주당의 강원호 의원과 조기주 의원이 나서 제적 의원 11명 중 강 의원이 6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단독으로 입후보한 국민의당 남광인 의원이 선출됐다.

강 의원은 당초 부의장에 입후보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이날 같은 당 조 의원과 의장 자리를 두고 표 대결을 펼쳤다. 의장 후보로 나섰던 국민의당 이창호 의원은 임시회가 열리기 직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의회는 현재 더민주 5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됐다. 더민주에서 제명된 무소속 비례의원 1명은 국민의당 쪽을, 다른 무소속 의원 1명은 더민주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남구의회는 전반기 역학 구도와 달리 국민의당 측이 6 대 5로 수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의회는 지난달 7일부터 230~234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려 나섰지만 원 구성을 놓고 5차례나 파행을 겪었다.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민주는 투표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 하자는 입장,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먼저 한 뒤 국회식 배분을 하자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수차례 정회와 산회를 반복했다.

강 의원은 “주어진 임기동안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삶과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지방자치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동안 원구성과 관련 조속히 마무리 하지 못해 사과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화합하는 의회, 구민을 대변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상임위원장 선거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또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제236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7대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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