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최근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개막놀이에 참여한 해외팀의 행진 모습./목포시 제공

제16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성공리 폐막

목포근대역사문화 공간 활용·스토리텔링 시민축제로

한층 성숙된 축제문화 일군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로 알려진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동안 도심 차안다니는 거리와 오거리 일원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31일 목포시에 따르면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관하고 극단갯돌이 추최하는 축제는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려 축제장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대박인파를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세계 6개국 11개팀의 해외공연과 31개팀 국내우수공연, 곡성 순천 고흥 등 전남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30개팀의 예향남도공연, 개폐막놀이, 한중국제세미나, 기획이슈, 부대행사 등 총 100여종이 넘는 공연과 행사 등에 800여명의 출연자가 참여해 성대하게 펼쳐졌다.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형식으로 유명한 개막놀이 ‘계 타는 날’은 1900년 목포에서 성행했던 근대복권 추첨인 ‘만인계’를 복원해 화제가 됐다.

해외초청공연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멕시코, 태국 6개국 11개팀이 참여해 가면놀이, 인형놀이, 마임, 저글링, 서커스 등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이채로운 거리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국내초청공연은 마당극, 마임, 서커스, 춤, 콘서트, 인형극, 탈춤 등의 공연예술이 초청돼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과 호흡해 거리마다 웃음이 넘쳐났다.

예향남도초청공연에는 곡성, 순천, 고흥 등 전남 11개 시군 30개팀이 참여해 지역마다 고유한 특색을 공연으로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며 남도의 신명이 어우러져 예향을 빛낸 잔치가 됐다.

역사의 골목공연여행은 역사 깊은 목포의 골목을 순회하면서 공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광주, 남해, 안양 등지에서 여행자들이 참가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한중국제세미나는 중국 연태와 목포의 문화관광 교류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로서 중국 연태시의 민간 문화관광 대표단이 참여하고 목포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화기업과 관광전문가, 학자 등이 참여해 사례와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고 연태와 목포의 문화관광 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아울러 본 세미나에서는 두 도시의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민간 네트워크 협약체계를 갖출 것을 약속해 큰 성과를 남겼다.

폐막놀이 고시레파티는 전통문화 관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 마무리 파티로 대형그림 퍼포먼스와 노래, 춤 등으로 의례예술을 펼쳤고 흥겨운 비나리 소리와 함께 시민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서로 나눠 먹으면서 훈훈한 인정축제로 마감했다.

한편,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화사업 대표공연예술제로 3년 연속 선정 및 2년 연속 A등급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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