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공무원교육원 업무처리 부적정 적발

시 감사위원회, 국외정책연수 계획수립 관리 부실 등 기관경고

국외정책연수를 다녀온 후 결과보고서를 베껴 쓴 공무원과 국외정책연수 수립 등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광주시지방공무원교육원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시 감사에서 적발됐다.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는 시지방공무원교육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5건을 적발해 주의 3건 개선 2건 등 행정조치와 기관경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감사결과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시지방공무원교육원을 통해 국외정책연수를 다녀온 공무원 가운데 총 10개팀 138명이 전임기수 등의 결과보고서를 베껴쓴 것으로 드러나 주의 조치됐다.

시 공무원교육원의 안일한 행정실태도 무더기 적발됐다.

시 공무국외여행규정에 의거해 공무국외여행 기본계획 수립시 3급 이상이 포함된 경우 시장결재를, 4급 이하는 부시장 결재를 하도록 돼 있으나 시공무원교육원은 지난 2013년 3급이상이 포함된 중견간부리더과정 10기 연수생 공무국외여행시 부시장 결재까지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방문목적, 개인별 질의내용 등 구체적 연수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데도 기본방향, 연수지 및 연수기관 등 일반적 상황만 포함하고 방문기관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지역 및 관광지 위주로 연수방문지를 중복 선정한 점도 감사에서 지적됐다. 이 밖에 연수비용을 예산범위에서 초과 지원한 사실도 적발됐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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