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도갑사·왕인박사 유적지 등 탄성 ‘절로’

■월출산의 정기 흐르는 영암 관광명소
천년고찰 도갑사·왕인박사 유적지 등 탄성 ‘절로’

월출산의 정기가 흐르는 ‘기(氣)의 고장’ 영암은 환상의 영암호 일출을 비롯 천연 자연풀장 기찬랜드, 2천20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구림마을, 왕인박사 유적지, 천년고찰 도갑사, 도기박물관, 국제자동차경주장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월출산 구름다리
월출산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 120m 높이에 설치된 51m 길이의 대형 구름다리도 등산객들에게 인기있는 명물이다. 가을의 문턱에 선 지난 주말 월출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구름다리를 지나면서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영암군 제공

 

▶영암 월출산

월출산은 해발 809m고지 천황봉을 주봉으로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해 ‘남한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1988년 국립공원 제20호로 지정됐다.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m, 폭 1.5m에 달하는 대형 구름다리가 설치돼 있다. 높이는 무려 120m나 돼 등산객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다.

▶월출산 기찬랜드

월출산 용추골에 자리한 기찬랜드는 천연 자연풀장으로 피서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기찬랜드의 수원은 청황봉에서 발원해 맥반석으로 이뤄진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청정 자연수로 최고 수질은 물론, 각종 미네랄이 함유돼 건강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에는 가야금동산, 가야금산조 기념관, 하춘화 노래비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어 여름 피서는 물론, 사시사철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찬묏길

총 5구간 약 40㎞에 달하는 친자연적 산책로. 월출산 맥반석과 함께 산책로를 따라 우거진 숲에서 뿜어지는 피톤치드가 풍부한 도보전용 산책로이다. 특히 기찬묏길 2구간의 대동제에서 바라본 호수에 비친 월출산의 절경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군서 구림 전통마을 한옥

▶구림 전통마을

2천20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구림마을은 5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동계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마을이다. 백제의 왕인박사, 신라말 도선국사, 고려초 최지몽 선생 등 역사를 수놓은 인걸들의 고장이다. 현재는 한옥민박을 체험할 수 있는 한옥민박촌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농촌,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문의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들어오는 영암의 명소다.

 

 

 

왕인상

▶왕인박사유적지

구림의 동쪽 문필봉에 위치한 왕인박사유적지는 백제의 대학자 왕인박사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곳이다. 왕인박사는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을 받아 논어와 천자문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되었고, 아스카문화의 시조가 된 인물이다. 왕인박사유적지에는 왕인박사 성기동 집터를 비롯해 왕인박사묘까지 복원, 보존돼 있으며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떠났다는 상대포에 조성된 상대포역사공원이 조성돼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정웅 미술관

▶영암군립 하정웅 미술관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은 영암 출신 재일교포인 동강 하정웅 영암 홍보대사가 평생동안 수집한 회화, 판화, 조각, 공예, 사진, 서예, 도자 등 미술품 2천700여점을 기증하면서 건립된 미술관이다. 하정웅미술간에서는 연 4회에 걸쳐 동강 컬렉션 미술품을 공개 전시해 세계 미술문화교류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영암도기박물관 전경

▶영암도기박물관

구림마을에 위치한 도기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다. 구림마을은 1천200년 전 한국 시유도기의 최초 근원지로, 유약을 발라 굽는 시유도기를 ‘구림도기’라 부르기도 한다.

각종 기획 전시를 통해 1천200년 전 한국 시유도기의 진정한 주인공이 이곳 영암임을 알리고 있으며, 한국 도기 전통성을 재현, 개발해 한국 전통도예의 초석이 되고 있다.

박물관에는 전통고가마인 영암요, 전통공방, 3개의 전시실, 자료연구실, 강의실, 판매장,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서 있어 영암도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도갑사 대웅전

▶도갑사

천년고찰 도갑사는 월출산 산자락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4대고승인 도선국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로, 해탈문(국보 제50호),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한문화공원

▶마한문화공원

고대 마한문화의 이해를 돕고 영산강 유역의 고분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문화공원으로, 고분군과 남해신사 등 고대 마한문화의 유적과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남해신사에서는 매년 남해신사 해신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삼호읍 삼포리에 위치한 영암 국제 자동차경주장은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국제자동차연맹에서 공인한 자동차 경주장이다. 서킷 남단의 영암호를 낀 마리나 구간은 아름다운 호반을 지나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며, 서킷을 횡단하는 육교는 한국의 전통미를 형상화해 한옥건축양식으로 설계돼 영암서킷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매년 아시아스피드페스티벌은 물론 자동차 경주 대회가 수시로 열려 모터스포츠 매니아들은 물론,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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