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난간 매달린 7살 아이

광산서, 15분 만에 신속 구조

7살 남자아이가 4층 높이 베란다 난간에 15분간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119에 의해 신속히 구조됐다.

4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께 광산구 한 원룸 4층 난간에 A(7)군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바닥에서 10m 높이 자신의 집 난간을 두 팔로 붙잡은 채 매달려 있었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바닥에 에어매트 등으로 주변 안전을 확보한 뒤 건물 옥상에서 로프를 이용, 벽면을 타고 내려가 A군을 구조했다.

A군이 난간을 붙잡고 매달린 시간은 15분에 이른다. 또 구조대원의 현장도착전 주변에 사는 중학생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에 1층에 이불을 펼쳐 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 혼자 있던 A군은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현관문이 고장나 나가지 못하게 되자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창틀에 올라섰다. 그러다 발을 헛디딘 A군은 떨어지면서 가까스로 난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소방서 관계자는 “신속한 신고 덕분에 1촉 즉발에 처에 있는 A군을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 이었다” 라고 말했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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