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저에게 중책을 맡겨준 회원들에게 먼저 감사 드립니다. 미력한 힘이나마 광주시단은 물론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개최된 광주시인협회 ‘2001정기총회 및 임원선거’에서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노경 시인(65·초당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이사 수를 20명으로 확대하고 회원들의 화합 도모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3년 회원들의 친목과 창작활동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50여명이 참여해 결성된 광주시인협회는 현재 102명의 회원으로 늘어 지역 문단의 활성화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박 회장은 “시인들도 이제는 새로운 세기에 걸맞게 독자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와 문학기행, 회보 발간, 광주시문학상 제정 등을 통해 회원들의 창작의욕 고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인협회를 이끌어갈 새 잡행부에는 부회장에 아동문학가 이봉춘·시인 이현숙씨, 사무국장에 아동문학가 강진형씨, 감사에 시인 이병휘·문병일씨를 각각 선임하고 내년 1월부터 2년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지난 73년 ‘시조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와 한국시조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 회장은 ‘섬마을’을 비롯해 ‘머나먼 오솔길’, ‘노래하는 석간수’, ‘버들피리 부는 내 고향’ 등 20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는 한국문단의 중견 시조·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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