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선수 임원 15명 참가…이윤리 사격서 2관왕 도전

남미 최초의 리우패럴림픽 개막

12일간 열전 돌입…한국 37번째, 북한 124번째로 입장

광주·전남 선수 임원 15명 참가…이윤리 사격서 2관왕 도전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새로운 성화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밤하늘로 솟구쳤다. 남미 최초의 장애인 올림픽인 제15회 리우패럴림픽이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브라질 출신 연출가 프레드 겔리가 연출을 맡은 리우패럴림픽 개회식은 용기, 투지, 영감, 평등 등 패럴림픽의 가치에 따라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37번째로 입장했다. 기수 이하걸(휠체어 테니스)이 선두에 섰고 정재준 선수단장 등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뒤를 이었다. 한국은 11개 종목에서 선수 81명과 임원 58명 등 총 13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광주·전남 선수들도 사격, 유도,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광주 선수단은 김정길·남기원·김성옥·서수연 등 탁구 선수 4명을 비롯해 사격에 윤금석 코치·김근수, 양궁 김옥금, 역도 김형희, 조정 김세정 등 총 11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특히 탁구 김정길(남자 단체전), 김성옥(여자 단체전), 서수연(여자 개인전)과 사격 김근수 등은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전남에서는 사격 이윤리, 보치아 유원종, 여자 유도 -57㎏급 서하나, 이승주 보치아 코치 등 4명이 참가한다. 사격에 이윤리는 R2(공기소총 입사), R8(화약소총 3자세)에서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청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실업팀(탁구·양궁·사격) 선수들은 장애인실업팀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리우에서 울리는 승전보의 쾌거라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고, 조정과 역도에 참가하는 선수들 또한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고자 반드시 메달사냥에 성공하겠다고 결의를 높이고 있다.

광주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브라질 현지로 찾아간 이명자 상임부회장은 “리우패럴림픽에 광주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며 “빛고을 광주의 기상을 이어받은 광주시 선수단 전원이 무탈하길 바라며, 리우를 위해 그 동안 흘린 땀방울을 메달로 꽃 피우길 두 손 모아 응원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우수선수로 발굴해 그동안 집중 지원해왔다. 지난 8월 정성만 상임부회장과 사무처는 리우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격려했고, 이후 이천훈련원을 방문해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하기도 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sns를 통해 선수들에게 실시간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체육회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전남선수들 경기 때 마다 단체 응원을 통해 금메달을 염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이상, 종합순위 12위를 목표로 삼았다. 사격과 탁구, 수영, 유도, 양궁, 보치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북한은 124번째로 입장했다. 원반던지기에 출전하는 송금정이 기수를 맡았다. 개최국 브라질은 가장 나중에 입장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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