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던지고… 고기잡고… 꽃구경도…과학체험은 ‘덤’

광주·전남 곳곳서 한가위 연휴 “가족·이웃과 함께 즐겨요”

문화·관광 무료·할인 행사 풍성…참여·체험 프로그램 다채



<광주·전남 가볼만한 곳>

한가위 연휴를 맞아광주·전남 곳곳에서는 문화공연과 민속놀이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전통체험 뿐 아니라 관광명소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귀성객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시군구, 시민사회단체 등은 추석연휴 기간 지역의 주요 관광·문화 시설 할인, 문화·축제 연계, 한가위 프로그램 진행 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경제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무료입장, 입장료 할인을 시행하는 한편, 돈이 들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고향의 정이 물씬 묻어는 광주·전남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다양한 문화·관광·체험 행사를 즐기며 에너지를 재충전 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추석연휴동안 지역 가볼만한 축제와 행사 등을 소개한다.



◇한가위민속문화한마당=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에 ‘한가위 민속문화 한마당’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박물관을 찾으면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송편 만들기와 공예체험, 민속공연,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5일과 16일에는 민속놀이·전통문화·공예체험, 송편 만들기 등을 운영하고, 15일부터 17일까지 농악·판소리·한국무용·난타 공연, 사자춤·말뚝이춤·사물놀이·강강술래 등 신명나는 전통연희 등 다양한 민속공연을 선보인다.

15일과 16일 달맞이길 밝혀줄 항아리등 만들기 등 공예체험과 송편 만들기 참가 희망자는 인터넷으로 사전접수를 하면 된다. 17일 열리는 대나무공예 체험은 당일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영산강 승촌보 문화행사 다채=추선연휴 기간 영산강 승촌보 주변에서 다양한 문화공연과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K-water 영산강물관리센터는 추석 연휴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보 영산강문화관과 승촌공원 주변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공연을 개최힌다. 사물놀이를 포함 전통 놀이마당, 민속놀이 경연대회, 한가위 문화공연,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등 귀성객과 가족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나주 노안면 학산리 1~7구와 신가리 마을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 대항 윷놀이 대회가 열린다. 승촌공원에서는 16일부터 18일까지 문화예술체험과 먹거리장터, 지역특산물 거래장터 등 영산강 문화장터가 열려 귀성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과학교육과 전통체험을 한꺼번에=국립광주과학관(관장 강신영)은 추석연휴기간 전통 체험과 과학 교육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는 물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팽이치기와 투호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게릴라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걸고 흥미진진한 게임이 진행된다. 대형 보름달 현수막에 소원을 적고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송편 모양의 비누 만들기 체험에서는 직접 비누를 만들어보고 이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대표적인 전통 놀이인 제기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추석연휴 중 휴관일인 15일을 제외한 13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상설 전시관 입장료를 50% 할인하는 특별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는‘레오나르도 다빈치 : 타임머신’과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통해 광주를 방문한 가족들에게 남다른 추석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추석연휴기간 전통 체험과 과학 교육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해 추석맞이 행사 장면./국립광주과학관 제공
◇고려인·외국인 근로자도 한마당 잔치=외국인 근로자들과 고려인들은 광주시 광산구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추석 명절을 즐긴다.

14일부터 16일까지 3일동안 ‘외국인 근로자 전국 축구대회’가 평동산단 월전공원과 용동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태국, 중국, 베트남 등 12개국 30개 팀이 출전해 사흘 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또 하남 제2어린이공원에서는 ‘고려인 가족 한마당’이 오는 16일 열려 추석 연휴 마지막을 장식한다. 고려인 음식 나누기,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으로 꾸미는 이 날 행사에는 고려인 동포 1천여 명이 함께 할 전망이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고려인들은 광주시 광산구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추석 명절을 즐긴다. 지난해 열린 추석맞이 외국인 한마당 모습./광산구 제공
◇완도수목원 무료개방=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완도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무료 개방한다.

무료 개방 시설은 난대림 숲길, 수변데크길, 암석원 등 야외전시원이다. 산림박물관, 아열대온실 등 실내전시시설은 제외된다.

완도수목원은 2천33ha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일한 난대수목원으로, 울창한 난대숲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어우러진 난대림 숲길이 잘 정비돼 있어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특히 완도수목원의 9월은 동백,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의 열매들이 무르익고, 꽃무릇, 벌개미취, 금목서 등의 꽃과 향기가 어우러져 화려한 빛깔과 달콤한 향기로 관람객의 마음을 매혹시킨다.

제1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천년의 영광 상사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영광불갑산 일원에서 열린다./영광군 제공
◇영광불갑산상사회축제=제1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천년의 영광 상사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영광불갑산 일원에서 열린다.

상사화 군락지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상사화를 관람할 수 있다. 축제 첫날 16일 오후 6시 기념행사에 이어 김용임, 서주경, 조승구 등이 출연하는 MBC축하쇼가 진행돼 분위기를 띄운다.

프로그램 역시 단순 공연 위주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꽃길음악회, 어린이가요제, 커플가요제, 전국다문화모국춤 페스티벌 등 무대 행사를 비롯해 지역 동호회가 중심이 된 상사화, 야생화, 산약초, 수석, 분재, 사진ㆍ미술ㆍ서예ㆍ시화전 등 전시행사도 함께 열린다.



◇여수시 지상 최대분수쇼 등 특별 이벤트 마련=여수시는 오는 17일까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지역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주요 관광지를 휴무 없이 개방해 여러 가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기간 내내 진남관, 향일암 등 문화유적지와 전라좌수영거북선, 하멜전시관 등의 관람시설을 개방하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상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박람회장의 아쿠아플라넷과 빅오쇼 등도 정상 운영된다.

박람회장에서는 오는 17일까지 지상 최대의 해상 분수쇼인 빅오쇼를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EDG)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떡메치기, 투호, 굴렁쇠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여수시는 한복을 입은 사람에게 도심순환 2층 투어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흥군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대덕읍 오성금 앞바다에서 신리어촌체험마을 주관 ‘2016년 개막이 갯벌 체험행사’를 개최한다./장흥군 제공
◇장흥 개막이 갯벌 체험=장흥군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대덕읍 오성금 앞바다에서 신리어촌체험마을 주관 ‘2016년 개막이 갯벌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개막이 체험은 조석간만의 차가 큰 바다 갯벌 위에 그물을 설치한 후 밀물 때 바닷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그물에 갇히도록 해 잡는 전통고기잡이 방법이다.

체험행사가 열리는 대덕읍 오성금 앞바다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깨끗한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잘피가 바다 숲을 이루고 있어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
고흥우주발사전망대LED점등행사
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고흥군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우주항공 주요 공공시설이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해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추석을 준비했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통과 첨단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휴기간 운영될 주요 프로그램은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달이나 별을 관측하는 기본 프로그램은 물론 AR/VR(가상/증강현실) 기기를 이용한 천체 체험과 망원경을 이용한 보름달 사진 촬영, 드론 조종 체험을 비롯해, 민족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떡 메치기(떡 만들기), 한복입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와 전통문화 예술공연, 전통악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강진 마량미항축제에서 발장치기 모습./강진군 제공
◇강진 마량미항전어축제=추석 연휴를 전후로 제8회 마량미항전어축제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청정해역 마량미항 일원에서 열린다.

올 해 8회인 마량미항전어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싱싱한 해산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을 모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바다축제이자 먹거리축제로 자리잡았다.

마량미항전어축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과 귀향객들에게 찰전어의 찰지고 고소한 맛과 활어잡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으로 올 가을 최고의 추억을 선사한다.

또 제기차기와 투호던지기, 김을 건조하는 발장치기 등 민속놀이가 준비돼 고향을 찾은 향우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하며 마을별로 겨루기를 개최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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