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수시특집-‘잘 가르치는 대학’ 동신대학교

호남 유일 ACE·PRIME 선정… 강한 지방대학 ‘우뚝’

체계적 학습지원·인성교육 등 효과로 최근 5년간 취업률 1위

8개 전공 에너지융합대학 신설…맞춤형 인재 양성 박차 ‘주목’

“교수가 정성껏 가르치고 학생이 믿고 따라줘 강한 대학 명성”



우리나라 지방대학 가운데 최근 가장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대학을 꼽으라면 지역에서는 동신대학교(총장 김필식)가 첫손 꼽힌다.동신대는 2015년 교육부의 ACE사업(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공식 인정받은데 이어 올해 PRIME 사업(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까지 선정되면서, 교육부의 대학 지원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두 사업을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PRIME 사업과 ACE 사업을 모두 따낸 대학은 전국에서도 7개에 불과하다. 호남권역에서는 동신대가 유일하다. 그만큼 동신의 교육적 성과와 대학 구조개혁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필식 총장
동신대학교는 2015년 교육부의 ACE사업(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공식 인정받은데 이어 올해 PRIME 사업(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까지 선정되는 등 강한 지방대학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동신대학교 제공
동신대는 인근 빛가람혁신도시에 에너지밸리 조성을 계기로 8개 전공의 에너지융합대학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맞춤형 인재육성에 나섰다.
동신대는 입학전부터 졸업때까지 해외연수와 사제커뮤니티 프로그램, 동신반딧불 ASP 등 체계적 지원을 통해 광주전남지역 1천명 이상 대학중 최근 5년간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동신대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인성교육을 의무화해 졸업인증과 연계시키고 있다.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조성 특수 기대=특히 동신대는 PRIME사업을 계기로 에너지 분야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다졌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조성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개 전공으로 구성된 에너지융합대학을 신설하고,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트랙을 만들어 맞춤형 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융합대학에 개설된 학과는 ▲전기공학전공 ▲전기차제어전공 ▲에너지기계설비전공 ▲신소재에너지전공 ▲신재생에너지전공 ▲에너지IoT전공 ▲융합정보보안전공 ▲에너지시스템경영공학전공 등이다.

8개 전공 모두 혁신도시 이전 기관 및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에 초점을 맞춰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스플릿(Split) 학기제를 도입해 융합전공 이수를 활성화하는 한편 장기현장실습을 의무화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을 가르치게 된다. 스플릿 학기제는 기존의 16주 과정 한 학기를 나누어 12주는 주전공기간으로, 4주는 융합기간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진정성 있는 교육, 대학구조개혁 성과=동신대는 취업 경쟁력이 특히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비결은 진정성을 갖고 교육에 대한 투자와 대학구조개혁을 꾸준히 단행해 오면서 남다른 성과를 축적해 온데다 인성교육, 입학전 프로그램, 방과후학습 프로그램, 사제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동신대만의 특별한 교육적 성과를 배출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성교육 의무화, 졸업인증과 연계=동신대는 2008년부터 재학생들에게 두 학기에 걸쳐 2개 과목 5학점의 인성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올해는 신입생부터 졸업인증제와 연계해 인성교육을 강화했다. 동신대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과 교육부의 2015 인성프로그램으로 인증 받았다.

올해 신입생부터 동신대는 졸업 요구 학점을 취득하고, 졸업시험이나 졸업논문에 통과한 후 졸업인증을 받아야 졸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졸업인증은 인성교육을 필수로 이수하고 사회봉사·독서·영어 중 1개 선택 영역 기준을 충족시켜야 가능하다. 인성교육은 기존의 교과목 2학기 이수와 함께 재학 중 DS인성교육프로그램을 필히 이수해야 한다.

여기에 ▲사회봉사(나눔과 봉사 교과목 이수·사회봉사 30시간) ▲독서(논리적말하기, 창의적 글쓰기 교과목 이수·지정도서 30권중 독서 8권 인증) ▲영어(영어회화 교과목이수·공인영어시험성적 일정기준 이상 달성) 중 하나를 선택해 완수해야 한다.

동신대의 대표적인 인성교육 캠페인인 ‘333캠페인’도 더욱 확대됐다. 2013년부터 일상 속에서 좋은 인성을 기르기 위해 실시된 333캠페인(하루 3가지 감사하기, 일주일에 3가지 좋은 일 하기, 한 달에 3권 독서하기)을 올해부터 ‘점프 투게더(Jump Together) 123캠페인으로 확대했다



◇입학전부터 졸업까지 체계적 학습지원= 동신대는 입학전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입학 전 예비신입생들에게 비전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신의 꿈과 인생설계를 도와주고, 전공 공부에 필요한 기초과목 학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돕고 있다.

입학 후에는 사제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 동신반딧불 ASP(After School Program)를 통해 교수와 학생이 그룹을 만들어 주제별 학습을 하고 있다. 저학년 때는 전공 기초교육을, 고학년 때는 전공 심화나 전공 관련 자격증 및 국가고시를 준비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각 분야별 우수학생들을 선발해 집중 지도해주는 대정 드림, 대정 스마일 프로그램, Together Day를 비롯한 140여 개의 비교과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효하고 있다.



◇취업률 1위 명성= 이같은 노력이 취업률로 이어져 동신대는 졸업생 1천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2009년,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보건계열 각종 국가시험 합격률과 공무원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배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찰행정학과의 경우 2013년 48명의 경찰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한데 이어 2014년 24명, 2015명 31명이 합격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고, 올해로 출범 3년째를 맞은 군사학과도 군장학생 합격률 2014년, 2015년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신대는 고용노동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과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에도 호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취업 잘 되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가고 있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3~4학년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서 4개월 이상 장기현장실습을 하며 체계적으로 훈련받도록 지원하는 기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다. 매월 130만원의 실습지원금을 받으며 기업에서 현장 훈련을 받고, 현장실습 학점도 딸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 시행 첫 학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17개 학과에서 150여 명이 참여해 여름방학에 전공 계절학기 수업을 받았다. 이들은 2학기가 시작되면 배정된 기업에서 4~5개월 동안의 현장실습 교육에 돌입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동신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 청년 고용을 위한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소기업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청년DS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을 홍보한다.

또 취업교과목을 통해 효율적으로 취업을 위한 경쟁력을 높이고, 취업자격증과정과 진로지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외취업설명회, 해외취업박람회를 통해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혁신도시 산학캠퍼스 조성= 프라임 사업을 통해 동신대는 에너지분야 강소기업거점대학이자 취업·창업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안정적인 인력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최근 동신대 인근 광주전남혁신도시에 한전 등 16개 공기관이 이전한데다 한전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500개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동신대학교는 이번 프라임사업 선정을 통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같은 기회를 배가시키기 위해 2017년말까지 혁신도시 내에 산학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동신대학교의 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필식 동신대학교 총장은 “교수들이 정성껏 가르치고, 학생들이 믿고 따라준 덕분에 역량이 쌓여 에이스사업과 프라임사업 등 국가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더 강화해 더 좋은 대학, 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지방대학도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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