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밤바다·여자만 노을 진한 여수로의 초대”

■미항 여수 볼거리·먹거리 가득

“황홀한 밤바다·여자만 노을 진한 여수로의 초대”

여수는 한반도 남해안의 중앙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도시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해양성기후를 가진 지역이다. 365개의 크고 작은 섬과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그리고 있는 빼어난 자연경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400년간 조선수군의 본거지로 이 충무공의 얼이 깃든 고장이기도 하다.

 

오동도

▶동백꽃과 수목 기암이 절경 ‘오동도’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는 수백년 된 동백나무와 시누대, 코끼리바위, 용굴 등 희귀수목과 기암절벽이 섬 전체를 휘감고 3,4월이면 붉은 동백이 만개해 바다의 꽃섬으로 변한다. 음악분수, 동백열차, 유람선 등 편의시설이 잘 정비된 여수 대표 관광지다. 오동도에는 동백과 더불어 시누대가 곳곳에 자라 있는데, 옛날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조련하고 시누대를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고 한다. 오동도 등대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중앙광장으로 내려오면 거북선과 판옥선의 모형과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비석이 보인다.
 

백도

▶신이 내린 천혜의 비경 ‘거문도·백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거문도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남해안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등대, 녹산등대가는길, 동백 숲길이 유명하다.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우는 백도(국가명승지 제7호)는 기암괴석과 해양식물 등이 천혜의 비경을 뽐낸다.

거문도 절경의 절반 이상이 백도에 몰려 있다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40분이 걸리나 섬에 내릴 수는 없다.

덕분에 천연 희귀 조류와 식물들은 제대로 보존돼 있다. 천연기념물 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롯해 팔색조, 가마우지, 휘파람새 등 30여 종의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풍란, 석곡, 눈향나무, 후박나무, 동백 등 아열대 식물들이 353종에 이르며, 큰 붉은 산호, 꼬산호, 해면 등 70여 종의 해양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생태계의 보고다.

▶전국 최고의 일출명소 ‘향일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머무르면서 유명해진 절. 여수10경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항일암이다. 여수 끝머리에 위치한 향일암은 강원도 양양 낙산사, 경남 남해 보리암, 인천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도량으로, 기도 효험 좋기로 전국적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다.

향일암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향일암에서 맞이하는 태양의 아름다움은 눈이 시리도록 바다를 내다보게 만든다. 전국 4대 해돋이 명소인 여수 향일암에서는 매년 일출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기도 한다. 향일암에서는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속은 새해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찬다. 일 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일년을 맞이하는 새해 첫 날의 소망이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간절함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햇빛에 반짝이는 싱그러움이 향일암에 대한 신비로움을 더하게 한다.

 

비렁길

▶아찔한 절벽에 탄성 ‘금오도 비렁길’

금오도는 조선시대 명성황후가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며 아낄 정도로 사랑했던 섬이다. 여름 휴가지로 추천할 정도로 유명해진 금오도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떠 있는 섬 해안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조성된 8.5㎞의 벼랑길이 ‘명품 탐방로’로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사투리로 남면 금오도 함구미 마을에서 장지 마을까지 아찔한 해안절벽을 따라 개설된 연장 18.5㎞의 명품 탐방로다. 총 5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비렁다리, 쪽빛 남해 바다의 비경 등이 탐방객을 사로 잡는다.
 

여수세계박람회장

▶해양관광의 메카 ‘여수세계박람회장’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지구촌에 단 하나뿐인 빅오쇼를 비롯해 아쿠아플라넷, 스카이타워, 엑스포기념관 등 화려한 시설물과 다이나믹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하루종일 신나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물 ‘진남관’

조선시대 400여년간 수군의 본거지로 이순신 장군과 수많은 병사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호국의 얼이 깃든 곳이다. 진남관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지휘부인 진해루 터에 지은 전라좌수영의 객사,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건물이자 유일하게 남은 전라좌수영의 건축물로 국보 제304호다.

▶형형색색의 황홀함 ‘여수밤바다 야경’

밤이 아름다운 도시 여수, 밴드 버스커 버스커가 노래할 만큼 바다를 끼고 도는 여수도심의 해안선 야경은 낭만과 황홀함을 더해준다.

정유·비료·석유화학 계열 270여개 업체가 입주한 국내 최대의 중화학공업단지인 여수산단에서 내뿜는 형형색색 빛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해상케이블카 야경

▶국내 최초 바다 횡단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 돌산과 자산공원을 잇는 1.5㎞구간의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10대(5인승)와 일반 캐빈 40대(8인승), 총 50대가 운행되고 있다. 아찔한 스릴감과 함께 맛보는 다도해의 전망과 여수밤바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자만 노을

▶여자만 노을 축제

전남 여수를 찾으면 빼놓지 말고 꼭 봐야 할 것이 여자만 노을이다.

특히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여수시 소라면 해넘이길(사곡리 장척마을) 일원에서 환상적인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자만 갯벌 노을 체험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9회째 맞는 갯벌체험행사는 가족화합 한마당, 복개도 가족사랑걷기 및 보물찾기, 바지락캐기 체험, 개매기 체험, 맨손고기잡이, 여자만 불꽃쇼 등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해 추억을 쌓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축제기간 동안 꼬막 등 지역 특산물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행사가 열리며 행사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도 가능하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