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K포럼>

“성공과 행복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제2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강

“CEO가 꿈 없다면 기업은 난파선…공동체 생각해야”

“사람의 ‘가격’을 따지지 말고, 사람의 ‘가치’에 주목”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아카데미 강좌인 제2기 K포럼이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서구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이 ‘리더의 삶과 길’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위직량 기자 jrwie@hanmail.net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2기 K포럼이 지난 21일 오후 서구 치평동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환경부장관을 지낸 이만의<사진> 씨를 초청해 2학기 두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현재 국가전략포럼 운영위원장, 한국온실가스저감 재활용협회 회장, (사)로하스코리아포럼 이사장, 거버넌스 21포럼 공동대표, W필하모닉 단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장관은 이날 ‘리더의 삶과 길’이라는 주제로 원우들에게 구수한 입담을 들려줘 큰 호응을 받았다.

다음은 강의 내용 요약.

◇지도자의 삶과 길=성공과 행복의 기회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내가 그것을 미루고, 배제하고, 지금 당장 머리아프니까 피하고, 겁이나 못보는 척해서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무엇을 줄것이냐를 생각하는 것이다. 받으려고만 생각하니까 행복하지 못하다. 윈스턴 처칠을 우리는 영국의 수상으로 잘 알고 있지만 그분은 인생의 반전을 보여준 사람이다. 당시 영국에서는 11살이 되면 국가고시를 봐가지고 그중에 절반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대학에 갈 수 없었다. 당시 처칠도 시험을 잘 못쳐 육군사관학교를 갔다, 영국에서 대학과 육군사관학교를 동급으로 놓치 않는다. 그러나 처칠은 나중에 옥스포드 등 명문대 출신들을 모두 제치고, 수상자리까지 오른다. 2차 세계대전엔 연합군 수장까지 했다. 처칠은 “생활이라는 걸 추구하면 내가 얻을 것을 따져라, 그러나 인생을 추구한다면 꿈을 쫓아라”라고 말했다.

처칠의 말처럼 CEO가 꿈이 없다면 기업은 난파선에 불과하다. 리더는 직원들과 그 공동체까지 생각해야 한다. CEO는 항상 고민해야 한다. 대신 즐겁게 고뇌해야 한다.

기업도 교육도 정치도 본질에 순수하게 접근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여러분께서 다른 업체가 성공했기 때문에 나도 해야겠다 할 때는 매우 늦은 것이다. 내가 잘 할수 있는게 무엇이냐, 내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 이 둘을 오버랩 시키면 성공이 온다. 실패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남이 성공한 것을 따라가다 보면 허무하게 망가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사람을 가치로 평가하라”=사람을 가격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본인도 가격으로 평가받는다. 사람을 가치로 평가하는 사람은 본인도 가치로 평가받는다. 사람의 가치를 따져라. 그런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고, 만약 실패하더라도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가격을 따지는 사람은 일회용 비즈니스를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오래 성공을 추구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세 가지가 균형을 갖췄을 때 훌륭한 인생을 살게돼 있다.

하나는 머리에서 부단히 성공을 추구하는 욕심. 두번째는 가슴으로 그리워 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내 배가 채워지길 바라는 바램.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분이, 오래가면서 꾸준히 성장을 한다 .머리라는 것은 지혜, 오늘 이 강연에 오신 분들 머리의 욕구를 채우고 계신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오는 분들과 안 오는 분들은 굉장한 거리가 생긴다. 처음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나중엔 출바점 자체가 달라진다. 배는 내 육체, 머리는 내 정신, 가슴은 내 감성, 감정, 정을 뜻한다. 이 세 가지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여야 한다.

가슴에서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다. “무식하다”, “너는 몰라” 이렇게 말하지 마라. 실제로 CEO들은 그렇지 못한다. 맘에 들면 좋아하고, 맘에 안 들면 안보려고 한다. 달콤한 말만 하는 사람만 좋아하면 안된다. 그렇지 않았을 때 진정한 비젼이 생긴다.

‘그릇’이 큰 것과 내색을 하지 않고 역지사지인척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릇이 크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육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등소평처럼 아주 단구에 엄청 큰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대해불택이다. “큰 바다는 선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쓰레기가 들어온다고 오염원이 들어온다고 큰 바다는 탓하지 않는다다. 자기가 그릇이 작은 것을 감정이 상해가지고 부하한테 탓을 돌리면, 그 사람은 가치 창조를 할 수 없다.
정리/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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