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에 박세리 사진전 등도 함께 열려

박성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2년 연속 우승 도전

대회장에 박세리 사진전 등도 함께 열려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과 시즌 8승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총상금 6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6천573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7승을 거둔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25일 끝난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진 박성현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을 때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었던 박성현은 시즌 첫 역전패의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는 박성현뿐만 아니라 2010년과 2011년, 2014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안선주(28·요넥스코리아)와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 김지영(20·올포유), 배선우(22·삼천리)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박성현은 고진영, 지난주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우승자 양채린(21·교촌F&B)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특히 이 대회는 호스트인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금메달을 일궈낸 해에 열려 의미를 더한다.

국내 대회 사상 여자 선수의 이름을 걸고 치러지는 유일한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박세리가 직접 동료 선수들에게 자필 초청장을 전달하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 달라고 정중히 요청, 선수들에게 자긍심을 높이고 상금 순위 50위 이내 선수들이 거의 모두 출전하게 하는 결과를 끌어내기도 했다.

또 대회장과 30분 거리에 있는 숙소 이용 비용도 최대한 낮추는 등 선수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밖에 출전 선수들이 캐디빕에 박세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도록 해서 각각의 선수에게 박세리는 어떤 의미인지, 또 박세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재미도 볼 수 있다.

대회장에는 박세리의 어린 시절부터 리우올림픽 감독에 이르기까지 사진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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