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교통사고 광주는 증가 전남은 감소

최근 3년간 173건 발생…“단속장비 확충 등 대책 필요”

최근 3년 간 광주에서 발생하는 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증가한 반면, 전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지역별 스쿨존 내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광주는 84건, 전남은 8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는 2013년 28건, 2014년 23건, 2015년 33건으로 최근 3년 간 17% 증가했다. 이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17건, 20건, 23건으로 집계돼 35% 늘었다.

전남은 2013년 30건, 2014년 36건, 2015년 23건으로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22, 21, 16건으로 조사돼 27% 줄었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스쿨존에 설치된 무인단속 장비는 광주 5대, 전남 3대에 불과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어린이 교통사고가 3년 동안 35%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3년 사이 1대를 줄였다.

권 의원은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운전자의 교통 안전에 대한 의식 부재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시스템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며 “어린이들의 안전이 보호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무인 단속 장비 충원 등 사고 예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13년 733건에서 2015년 862건으로 최근 3년 사이 18%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울산 63%, 대구 58%, 경남 54% 순으로 나타났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 중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3년 평균 64%를 차지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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