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국서 역대 최다 760명 참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페루서 개막

55개국서 역대 최다 760명 참가

제10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29일(현지시간)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페루 리마의 국립스포츠빌리지 비데나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55개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760명의 선수가 참가해 공인 및 자유 품새부문 경기에서 총 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10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태권도 종주국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캐나다 등은 30명 이상의 대규모 선수단을 꾸려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품새와 겨루기를 통틀어 페루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2019년에는 아메리카 대륙 종합스포츠대회인 팬암게임도 리마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에 따르면 2019년 팬암게임 정식종목에 개최국 페루의 요청으로 태권도 품새가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총회를 열고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태권도 품새를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팬암게임에서도 품새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지난 다양한 가치를 확대·발전시키며 저변도 확대할 기회가 되리라는 태권도인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카데트(12∼14세·유소년)와 주니어(15∼17세·청소년)를 제외한 개인전 전 부문은 예선전 컷오프를 거쳐 결선을 했던 기존 대회와 달리 예선부터 결승까지 겨루기 경기와 동일하게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린다.

카데트와 주니어 부문은 기존처럼 예선은 컷오프로 치르고, 결선은 8명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공인품새 단체전과 페어, 그리고 자유종목은 기존대로 예선 컷오프와 결선점수제로 상위 4위까지 메달을 준다.

공인품새 개인, 단체, 페어전 경기 시간은 30∼90초, 자유종목은 60∼70초다. 28일 리마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대표자회의에서는 내년 첫 대회 개최를 앞둔 ‘비치 태권도’와 관련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복장이 선보였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