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주요 관광지 소개
가을바람 부는대로… 전설과 첨단이 한 곳에…
 

전남 무안 승달산(해발 333m)은 서해바다와 영산강을 끼고 있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한국불교 4대 성지로 꼽히는 승달산 법천사(法泉寺)는 고막대사가 도술을 써서 가설했다는 얘기가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무안군 제공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 ‘회산백련지’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있는 ‘회산백련지’는 33만㎡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다. 이곳 백련지에서 자라는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7월부터 9월까지 수줍어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 최근 멸종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 집단서식지로도 유명하며 수련, 노랑어리연 등 수많은 종의 연꽃과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백련지 안에 오토카라반과 오토캠핑장이 설치돼 있고 매년 7~8월에는 연꽃축제가 펼쳐진다.

 

▶전국 최대 규모 무안생태갯벌센터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 무안생태갯벌센터는 한국의 습지보호지역 1호 무안갯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전국 최대 규모 갯벌센터로 개장했다. 람사르 습지 1732호이자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검은 비단’ 무안갯벌의 가치를 소개하는 홍보, 교육, 전시 기능과 생태체험학습을 통한 해양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무안생태갯벌 유원지 조성사업에 따라 국민여가 캠핑장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매년 9~10월에 황토갯벌축제가 열린다.

 

초의선사 탄생지

▶다도의 성지 ‘초의선사 탄생지’

초의 대선사는 조선후기 침체된 당시의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킨 선승으로, 근근이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의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이다.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에 위치한 초의선사탄생지는 초의선사의 생가, 추모각을 복원하고 기념전시관, 차 문화관, 차 역사관, 다정 등을 건립해 명실상부한 다인들의 다도순례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의선사 탄생일인 음력 4월 5일을 전후로 매년 초의선사탄생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곳 ‘호담항공우주전시장’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 호담항공우주전시장은 몽탄면 출신 호담 옥만호 전 공군참모총장이 고향사랑 실천과 우리 공군의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후세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2003년 건립해 무안군에 기부채납했다. 이후 무안군의 꾸준한 개발로 현재는 실물항공기와 북한 전투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실내 전시관에는 우주항공분야의 발전상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어 전국 학교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식영정

▶물의 기운 가득한 곳, 식영정

몽탄면 이산리 식영정은 한호 임연 선생이 1630년 무안에 입향한 후 당대 많은 식묵객들이 즐겨 찾은 시의 경연장이었고, 석학들의 토론장이었다. 담양의 식영정이 ‘그림자가 쉬어가는 정자’라면, 무안의 식영정은 ‘강학교류의 장소’다. 식영정이 자리한 이산리는 조선시대까지 마을 앞까지 물이 들어왔으며, 상류에서 흘러오는 영산강물도 이곳에서 돌아서 흐르는 곳으로 물의 기운이 가득한 수태극 자리라고 한다.

▶일출·일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도리포

도리포는 서해안의 자그마한 포구로 해변에는 횟집이 늘어서 있고, 인근 영광군과 함평군을 경계로 하는 칠산바다와 연접하여 도미, 농어 등을 낚을 수 있는 바다 낚시터로 유명하다. 겨울철에는 함평의 바다 쪽에서 해가 뜨고, 여름철에는 영광의 산 쪽에서 해가 뜬다. 또한 도리포 포구 반대편 칠산바다 쪽의 일몰 또한 장관을 이뤄, 일출과 일몰을 같은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서해바다·영산강 절경 한 눈에, 승달산 등산로

승달산(해발 333m)은 서해바다와 영산강을 끼고 있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승달산 산행은 목포대학교 정문을 기점으로 매봉→깃봉→하루재→천지골을 거쳐 정문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 산행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등산보다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목포대 뒤편으로 난 길을 올랐다가 목우암에 들러 약수에 목을 축인 후 잠시 숨을 돌렸다가 올랐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도 좋다.

 

홀통해수욕장 윈드서핑

▶윈드서핑의 최적지, 홀통해수욕장

홀통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청정해역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섬들 사이로 부는 바람이 잔잔한 물결을 만들고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해양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의 최적지로 매년 4~5월이면 전국단위 윈드서핑 대회가 열린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무안군 관광지도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