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70대 차량에 잇따라 치어 숨져

경찰, 뺑소니 택시·버스 운전자 검거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노인을 잇달아 들이받아 사망케 한 뒤 도주한 택시·버스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오전 5시29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횡단보도서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던 김모(70)씨를 잇따라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뒤 구호조치 등을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택시기사 임모(30)씨와 버스기사 장모(7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가 최초로 사고를 낸뒤 상황을 수습하던 중 장씨가 2차 사고를 내자 각각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장소에 떨어져 있던 차량 파편과 인근 CCTV 32대의 영상을 분석해 이들을 거주지에서 붙잡았으며, 검거 당시 임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32%로 나타났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면허정지 수치 이상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나오면 임씨를 상대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추가할 예정이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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