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정비원 숨진 채 발견

광산경찰 사인 규명 나서

광주광역시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50대 정비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나섰다.

16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4시35분께 광주 광산구 월전동 한 시내버스회사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에서 최모(58)씨가 조수석에 앉아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는 경찰에서 “최씨가 조수석에 의식을 잃은 채 앉아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정비원인 최씨는 운행을 종료한 막차의 성능 점검를 마치고 숙소로 향했으며, 같은 날 오전 2시30분께 잠에서 깨 숙소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최씨가 숙소에서 나온 뒤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껴 힘겹게 버스에 올라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촤근 2~3일 전부터 몸살 감기가 심했다”는 최씨 가족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할 방침이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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