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문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주도”
허기택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장<동신대 교수>
지역 역사적 문화유산·자연관광지 등 콘텐츠 자원 개발
제품 테스트베드·품질 인증·인력 양성·기업 지원 추진
 

허기택 동신대 실감미디어사업단장이 실감미디어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일 나주 혁신도시에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릴 ‘전남실감미디어산업 지원센터’는 중소기업 제품개발 및 사업화 지원 체계 구축·운영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향후 차세대 영상미디어 산업 활성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의 전반적인 업무를 진두지휘 할 허기택<사진>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장<동신대 교수>을 만나 실감미디어센터의 역할과 기능,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세부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실감미디어센터의 역할 및 기능은 무엇인가

▶그동안 전남의 풍부한 콘텐츠 자원은 단순하게 모델링하거나 영상을 찍는 것이었다. 앞으로 전남의 미래 자원은 보고 듣는 것을 뛰어 넘어, 실제로 그것을 직접 체험하고 만지고 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이에 사업단은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바꿔보자며 출발했다.

센터에서는 앞으로 해당 분야 중소기업 제품개발 및 사업화 지원 체계 구축·운영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3D·4D, 초고화질(UHD), 실감오디오, 파노라마, 증강현실, 오감미디어 등의 실감콘텐츠를 지역 기반 문화관광 분야와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또 기업의 지식재산권(특허, 콘텐츠 등) 확보, 기술지도·콘텐츠 제작, 기업 장비 활용, 사업화, 인력양성 등 지원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무엇보다 센터가 역사적 문화유산과 자연관광지 등 콘텐츠 자원이 풍부한 전남의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가 실감미디어산업을 전통산업과 연계한 미래 핵심기술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파급효과는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적으로 8천억여원 생산유발효과와 1만5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나왔다.

그러나 이것은 수치에 불과하다.

나주 혁신도에 센터가 들어서면서 실감미디어 관련 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중국합작 법인의 문의도 오고 있다.

센터가 차세대 영상미디어 산업 활성화의 ‘전초기지’ 역할인 셈이다.

또 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인터넷진흥원, 한국전력 등 실감미디어산업과 관련된 공공기관 등과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실감미디어’란

▶실감미디어는 현실세계를 가장 근접하게 재현하고자 하는 차세대 미디어다.

현재 사용하는 미디어보다 월등히 나은 표현력과 선명함, 현실감을 제공해 방송, 영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스, 디스플레이, 산업 응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차세대 영상서비스기술에 현실과 경험을 재현하기 위한 ‘오감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사용자가 3DTV, UHDTV, 홀로그램 등으로 1인칭 시점에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을 체험한다.

예를 들어 센터에서는 화순 운주사 11개 불상을 AR/VR 콘텐츠로 구현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인 전용 문화해설사로 이용하면 된다.

-향후 과제는

▶정부 지원금이 내년 5월 끝난다. 이 때문에 가장 큰 문제가 센터 운영비 확보다. 연간 15억 가량 재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센터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국내 가상현실, 증강현실산업을 한층 더 확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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