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은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한국화가인 전정 박항환화백의 미술관 건립을 위한 작품 기증식을 가졌다./진도군 제공
진도군에 전정 박항환 미술관 건립된다

한국화가 박항환씨

130여점 작품 기증식

진도군이 한국화가인 전정 박항환(70) 화백의 미술관을 건립한다.

진도군 의신면 칠전리 출신인 전정 박항환 화백과 이동진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미술관 건립을 위한 작품 기증식을 가졌다.

전정 미술관은 한국화가 전정 박항환 화백이 자신의 작품 130여점을 고향인 진도에 무상 기증해 오는 2017년 상반기에 남도전통미술관에 전정 미술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박항환 화백이 기증한 작품에는 문인화, 산수화 등 130여점으로 한국미술사에 중요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수묵산수화를 재해석해 전통적인 남도화풍을 현대적으로 정착시키는 등 본인만의 예술양식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의 문화예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계신 전정 박항환 선생의 작품 기증은 4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정 박항환 화백의 명성에 걸맞는 미술관을 개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정 박항환 화백은 “고향인 진도에 전정미술관을 개관할 계획을 듣고 흔쾌히 작품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증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우수한 작품을 고향 진도에 기증해 대한민국 문화예술특구인 고향 진도의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항환 화백은 남농 허건 선생에게 사사를 받은 후 21세에 국전에 입선하면서 촉망받는 작가로 주목받았으며, 국전에서 수차례 입선과 특선을 비롯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한편 진도군은 소치선생 일가와 소전, 옥산, 백포, 금봉 선생에 이어 전정 박항환 화백까지 작품을 기증해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의 고장으로써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