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위에 펼쳐진 야경…아름다운 섬들의 하모니”

 

 

 

 
■김영민 남도일보 차장과 떠나는 주말여행
“푸른 바다 위에 펼쳐진 야경…아름다운 섬들의 하모니”
256개 섬으로만 구성…해남반도 병풍으로 천혜의 자연환경
국내 최대 수산군…내년에는 국내 최초 해조류 국제박람회
바다관 등 6개 전시관 운영…산업형 비지니스 박람회로 개최
해저 영상 360도 촬영한 VR 등 해양헬스케어 산업 새로운 場

 

전남 완도의 밤바다는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하다. 푸른 바다 위에 영롱한 구슬을 뿌린 듯 펼쳐진 수많은 섬들과 완도타워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완도군 제공

 청정바다를 자랑하는 전남 완도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이 시작된다.

특히 완도는 전국 최고 수산(水産)군으로 어느 곳에서나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사시사철 고요한 청산도에서는 ‘느림의 미학’으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김영민 남도일보 차장과 함께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해 당과 일본은 물론 멀리 페르시아만까지 해상 항로를 열어 무역했던 완도군으로 떠나보자.

전남 완도군은 국토 서남단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푸른 남해 바다위에 마치 구슬을 뿌린 듯 섬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완도군은 북서쪽에 있는 해남반도가 차디찬 북서풍을 막아주고 난류가 흐르고 있어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아열대 식물이 잘 자라는 이점이 있어 주도의 상록수림과 보길도 예송리의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완도읍 정도리 해변은 모래 대신 둥글게 잘 닳아진 갯돌이 펼쳐져 있어 보길도 예송리의 자갈밭 해안과 더불어 독특한 해변으로 유명하다.

이뿐만 아니다.

언제나 티 없이 푸른 청산도와 항일운동의 성지 소안도,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충무공의 혼이 깃든 고금도, 신비한 약초가 자생하는 약산도, 우리나라 최대의 전복 산지인 노화도,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서린 보길도 등 군 전체가 보석같이 빛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완도군은 제일 큰 완도 체도를 비롯해 고금·약산·평일·신지·노화·보길·청산 등 55개의 유인도와 210개의 무인도로 형성됐다. 육지면적보다 12배가 넘는 바다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수산군이다.

이로 인해 완도군은 내년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전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주최하게 될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바다신비관인 주제관을 비롯해 해조류 이해관, 건강인류관, 미래자원관, 지구환경관, 참여관 등 6개 전시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산업형 비즈니스 박람회로 개최할 계획이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해외 각국의 해조류 관련 기업과 단체, 석학들이 참여해 해조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공유와 수출 상담, 계약체결이 이뤄지는 비즈니스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7월 25일 정부로부터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국제행사 최종 승인을 받아 국비를 지원받아 치러지는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다.

해상에 설치되는 전시관은 폭 20m, 길이 70m 이상의 대형 바지선 2척을 해상에 띄우고, 바지선 위에 컨테이너를 2층으로 배치해 전시관 2동을 조성하고, 바지선과 바지선 사이를 연결해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완도해조류박람회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은 워터스크린을 설치하고, 바닷물을 끌어 올려 만든 워터스크린에 해조류 신비에 대한 3D 입체영상을 투사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완도군 제공

우선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은 워터스크린을 설치하고, 바닷물을 끌어 올려 만든 워터스크린에 해조류 신비에 대한 3D 입체영상을 투사, 태초 지구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해조류 역사 등 해조류의 다양하고 신비한 모습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와함께 2014년 박람회 주제관이었던 해조류 이해관은 해조류의 시작, 완도에서 꽃피는 해조류산업이라는 부제로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생산의 최적지인 완도지형의 우수성과 해조류의 올바른 이해, 마치 바다속 단면을 보는 듯이 원통형 타워로부터 흘러나오는 바닷물 영상 연출로 흥미를 이끈다.

건강인류관에서는 세계인과 함께 해온 해조류 역사를 되돌아 보며, 헬스케어 기초로서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너비 5m, 높이 2m 규모의 입체적인 팝업북 형태로 구성된다.

미래자원관은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연료, 화장품, 의약품들을 소개하면서 실제 완도 바다속을 길이 또한 12m, 폭 8m 규모의 전복수조안에 재현해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게 된다.

지구환경관은 바다속 영상을 360도로 촬영한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3D 입체영상으로 실제 바다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해조 숲을 생생하게 표현해 낸다.

참여관에서는 내년 박람회가 비즈니스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되는 만큼 국내ㆍ외 150개 업체(해외 50개), 해외바이어 60개사 유치를 목표로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할 수 있는 비즈플라자를 만들고, 해조류 생산설비를 갖추어 그 생산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완도해조류박람회에서는 관람객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살아있는 청소년 교육 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완도군 제공

이밖에 해조류 체험장(미역, 다시마, 청각, 톳 등)을 통해 관람객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살아있는 청소년 교육 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기관·사회단체 등 민간이 참여하는 ‘범 군민지원협의회’를 지난 1월 출범하고 성공개최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6월 박람회 개최 D-300일 한마음대회를 시작으로 홍보릴레이를 통해 관련단체와 성공개최를 위한 협약체결, 입장권 구매약정, 각계각층 지지선언 등을 이끌어냈다.

또한 포스터, 리플릿, 전단지, 스티커, 배너 등 5가지의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의 다중 이용시설에 비치·관리하는 등 다양한 현장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박람회 개최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시 약사회는 서울시내 6천500개소의 약국에 포스터를 부착해 관심을 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조직위는 특산품 판매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전국으로 배송되는 완도특산품에 박람회 홍보전단지를 동봉해 박람회를 알리고 있다.

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해조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미래 해양헬스케어로서 해조류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나라 해조류가 정말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 해조류 세계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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