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자연그대로’ 유기농법으로 명품 유자 생산

■자랑스런 내고향 지킴이
강상묵 완도유기농유자농업인연구회장
‘완도자연그대로’ 유기농법으로 명품 유자 생산
 

강상묵 회장

수산물과 해조류 일번지 완도군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명품 고금도 유자 생산에 앞장서고 있는 완도유기농유자농업인연구회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출범한 완도유기농유자농업인연구회는 친환경·무농약 인증을 획득한 선도 농업인 등 지역 14개 농가가 참여해 ‘완도 자연그대로 농·축산업’을 실천하고 있다.

강상묵 완도유기농유자농업인연구회장은 “완도군이 미래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바이오 기능수를 이용한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 실천’을 목표로 유기농업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 재직했던 강 회장은 지난 2008년 고금도에 정착한 후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와 농업기술센터 농업인대학에서 유기농 유자 재배 기술을 배웠다.

그는 3만여㎡ 규모의 농장에서 유기농 유자를 생산하며 ‘고금유자GAP작목반’, ‘완도자연그대로 유기농거점마을’ 대표와 ‘고금청학동유자영농조합법인’ 총무 등을 맡아 친환경농법과 선진영농기술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고금도 유자가 유명세를 타기까지는 강 회장이 이끌고 있는 완도유기농유자농업인연구회의 노력이 있었다.

고금도 220농가에서는 연간 2천200t의 유자를 생산해 3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유자생육조사에서 무농약인증(유기전환)포장을 일반수와 기능수를 구분해 7일 간격으로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생육조사(착과량, 산도, 당도, pH, 중량, 병해충, 예상수확량 등)를 실시한 결과, 바이오 기능수를 활용한 유자가 일반수 유자에 비해 평균횡경이 약 0.2㎝ 크고, 과실 중량은 15g더 많이 나갔으며 착과량은 22개 더 많아 최종 예상수확량은 280kg/10a 정도 더 증수된 것으로 조사 됐다.

강상묵 회장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유자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더불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사는 마을, 유기농법 실천·확산, 완도유자 명품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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