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K포럼>

“와인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이재술 소믈리에, 제2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강

와인과 건강이 관계…프랑스인 건강히 오래사는 이유

비즈니스 골프 와인으로 마무리…한잔의 와인에 진실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2기 K포럼이 지난 19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용인대학교 CEO과정 와인 특강을 하고 있는 소믈리에 이재술 교수가 2학기 다섯 번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위직량 기자 jrwie@hanmail.net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2기 K포럼이 지난 19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용인대학교 CEO과정 와인 특강을 하고 있는 소믈리에 이재술<사진> 교수를 초청해 2학기 다섯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이날 ‘와인과 국제매너’를 주제로 원우들에게 와인 시음과 함께 구수한 입담을 들려줘 큰 호응을 받았다.

◇와인과 건강의 관계=평소 58년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피부가 탱탱해 동년배들에 비해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 비결에는 와인 반신욕을 즐기고 얼굴에 와인을 꾸준히 발라왔다.

와인은 각질을 제거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물과 섞여 세안을 하면 피부가 탄력 있고 부드러워진다. 게다가 와인에서 느껴지는 향 때문에 정신적 안정과 혈액순환까지 도와 건강에 좋다. 마릴린 먼로는 산소처럼 마셨고 한 번 목욕하는 데 350병이나 사용하기도 했다.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좋은 와인 목욕법의 효능은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피로가 빨리 풀릴 뿐 아니라 피부도 맑아 지고 윤이 난다. 긴장 해소도 시킬 수 있다. 또 와인의 항산화 작용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다이어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와인 목욕 방법은 욕조에 뜨거운 목욕물을 3분의 2 정도 채우고 와인을 섞는다. 욕조에 5분에서 10분 정도 몸을 담그고 나와 5분간 또 휴식을 취한다. 이를 3회 반복하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와인은 또 다른 술과 달리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심장병 환자가 많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미국의 3분에 1 밖에 안 된다는 통계가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식사와 함께 레드와인을 즐겨 마시기 때문이라고 밝혀지자, 미국인의 식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와인은 잠자기 전보다 식사와 곁들여 꾸준히 마시는 게 좋다. 남자는 하루 2~3잔, 여자는 하루 1~2잔이 적당하다.

◇비즈니스 골프는 와인으로 마무리=와인은 비즈니스에서는 필수이다. 와인은 ‘대화의 술’ 이다. 무조건 비싼 와인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와인을 마시며 비즈니스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와인 초보자들의 경우 프랑스나 이탈리아 와인으로 시작한다면 무겁지만 칠레나 미국산으로 시작한다면 가볍게 즐기면서 와인을 배울 수 있다. 와인을 배운다면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태리어 등 다양한 외국어와 역사, 지리, 경제, 예술도 두루 거쳐야 한다. 이처럼 와인은 좋은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비즈니스 골프는 폭탄주가 아닌 깔끔한 와인으로 마무리한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세계를 정복하려면 와인을 먼저 배우라”고 말했다. 또 칼 마르크스는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믿을 때는 조심하라”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와인을 즐기는 순서로는 먼저 와인 잔의 다리를 잡고 잔에 담긴 와인의 색상과 농도, 투명도와 빛남 순으로 즐겨 본다. 그리고 향기를 맡고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며 잔을 기울이면 된다. In Vino Veritas(한잔의 와인에 진실이 있노라), 와인을 한잔 하면, 가면을 벗고,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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