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광주교대 총장 후보자 재선정 요구

현 총장 임기 4일 남겨놓고 통보…사유는 밝히지 않아

교육부가 광주교육대학교 총장 임기 만료 직전에 총장 후보를 재선정하라고 요청했다.

20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8일 ‘총장 임용 후보자 재선정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총장 후보를 다시 추천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추천 후보에 대해 임용 제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후보를 재추천 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다른 국립대 총장 후보들의 제척사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처럼 광주교대에도 총장 후보자를 임용 제청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학내부에는 교육부 검증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제척사유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만 나올 뿐이다.

광주교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출은 지난 8월 11일 총장 임용 추천위원에 선임된 학내 15명, 학외 5명 총 20명의 투표로 이루어졌다. 선거를 통해 제7대 총장 후보로 김용익 교수(실과교육학)와 강효영 교수(체육교육학)를 선정했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김용익 후보는 13표를, 강효영 후보는 7표를 얻었다. 광주교대는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 결과를 공고하고 총장 임용 후보자 2명을 무순위로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교육부의 총장후보 재선정 요구에 광주교대는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 이정선 총장의 임기 만료 나흘 전에야 교육부가 재추천 공문을 보낸데다 재추천 사유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주교대 관계자는 “총장 후보 재추천에 대한 사유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월에도 전주교대 총장 임용 제청을 거부하고 사유 설명 없이 후보자를 재선정해 추천하라고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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