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강진 가우도에서 청자타워 준공 및 짚트랙이 개장식이 열렸다./강진군 제공

강진 가우도 청자타워와 짚트랙 경제 견인차

전국 최초 ‘획기적 콘텐츠’

전남 대부분 전망대 적자

완벽한 수익구조 ‘대조적’

전남도 선정 가고싶은 섬 강진 가우도에 청자타워와 짚트랙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대부분의 전망대가 운영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강진 청자타워는 1㎞에 달하는 해상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을 타워안에 설치, 완벽한 수익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관조망을 넘어 레저시설인 짚트랙을 전국 최초로 전망대에 설치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란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가우도짚트랙과 짚트랙 운영과 관련 위탁협약을 맺고 1년간 사용료 명목으로 1억원을 선납받고 향후 수익금에 대해서도 군과 위탁업체간 50대50 균등배분키로 했다. 군 입장에서는 세수 증대와 짚트랙 이용객들의 강진 방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민간위탁방식을 통해 공무원 인력을 활용하지 않아도 되고 운영비 또한 민간업체가 부담함으로써 강진군은 재정부담이 전혀 없이 새로운 관광자원과 안정적인 소득원을 얻게 됐다.

강진군은 특히 짚트랙 이용료 2만5천원 가운데 5천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줌으로써 관광객들이 강진읍내를 비롯해 강진전역 상가를 찾거나 강진산 농수축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청자타워내 짚트랙 설치 아이디어는 전망대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강진원 강진군수의 냉철한 분석아래 ‘연중 이용률 제고’와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 결과 나온 획기적인 콘텐츠다.

여기에다 군청 업무 담당자들은 짚트랙 선정과 공사, 개장까지 국내 최고기술진과 자재를 투입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점검까지 마치는 등 빈틈없는 준비로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내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앞두고 강진관광의 랜드마크인 가우도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강진읍내 식당들은 고객으로 넘쳐나고 고려청자박물관, 마량놀토수산시장 등 주변 명소와 관광지 역시 개청 이래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가우도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아래 자연경관과 문화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 소득창출과 연계되는 다양한 테마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치유와 감성이 넘치는 대한민국 대표 녹색섬 휴양관광지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타워는 가우도내 정상에 25m 높이로 조성됐다. 타워내‘하늘길’이라 불리는 짚트랙은 서로 다른 높이로 설치된 고정형 구조물에 와이어 로프를 설치해 형성된 경사면에 트롤리를 이용, 별도의 전기적 장치없이 무동력으로 하늘을 나르듯 활강하는 친환경 레저시설이다.

라인은 3개로 세 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해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공중에서 서로 마주보며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횡단시간은 약 1분이다.

지난 20일 현재 무인계측기를 통해 확인한 올 가우도 방문객은 55만명을 넘어섰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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