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나설 듯

내달 9일 공개경쟁 예비입찰…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 관심

인수자금 1조원 안팎 예상…“인수자금 조달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달 9일 금호타이어 공개경쟁 예비입찰을 앞두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달 20일 금호타이어 주식 6천636만8천844주(42.01%)를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를 낸데 이어 다음달 9일 매각 예비입찰에 들어간다. 예비입찰 후 본입찰이 진행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우선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하지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인수자금을 박 회장이 과연 조달할 수 있는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 21일 종가 1만500원을 기준으로 지분 가치는 약 7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질 경우 금호타이어의 매각가는 1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금호그룹 재건을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인수가 필수적이다”며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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