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작년 축제·행사 하루 평균 4.7건

1천 721건·776억원 예산 투입…보조금 빼면 적자 태반

총 원가 대비 수익률 광주 30.3%·전남 15.5% 불과

광주와 전남 지역 지자체가 지난해 개최한 행사와 축제는 모두 1천721건으로 하루평균 4.7건의 행사와 축제가 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자체가 축제와 행사에 쓴 비용은 국·시비와 시·군비 등 모두 7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공개한 ‘2015년도 지자체 행사·축제 원가정보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는 210건, 전남은 1천511건의 행사·축제를 개최했다.

대상은 광주시와 전남도 등 광역지자체 2곳과 5개 자치구, 22개 시·군 등 29곳이다.

광주는 국비 41억여원(25.4%), 시비 106억여원(69.4%), 구비 15억여원(9.2%) 등 총 162억여원을 투입했다.

전남은 국비 31억여원(5.1%), 도비 82억여원(13.4%), 시·군비 501억여원(81.5%) 등 약 614억원을 들여 행사 등을 치렀다.

광주는 행사 축제를 치르는 비용 중 국비와 시비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전남은 기초자치단체인 시군비의 비율이 81.5%에 달해 기초자치단체 예산으로 축제나 행사를 치르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원가 대비 수익률은 광주 30.3%·전남 15.5%에 그치는 등 저조했다.

광주시와 자치구 등 광주는 49억원의 사업수익을 거둬 수익률이 30.3%를 기록했다. 전남은 96억원의 사업수익을 거둬 수익률은 15.5%에 불과했다.

이처럼 낮은 수익률도 국고 보조금과 광역 지자체 보조금을 사업수익에 더한 것으로 각종 국·시도비 보조금을 제외한 서비스 요금 수익은 저조하거나 적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는 1만6천828건의 행사·축제를 개최해 8천291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성격별로는 주민체육행사·음악회 등 ‘주민화합과 건강한 지역사회’ 목적이 8천840건으로 52.5%를 차지했으며 전통문화계승·홍보(17.6%), 사회적 약자 배려(9.2%), 지역특산물·전통시장 활성화(5.3%) 등의 순이었다.

행자부는 2013년부터 대규모 행사는 ‘지방재정365’(http://lofin.moi.go.kr)의 통합공시를 통해 원가정보와 분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결산 정보는 25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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