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영 이주인 대회 2관왕·한국新 2개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

광주·전남선수단 ‘금빛 레이스’

광주, 수영 이주인 대회 2관왕·한국新 2개

전남, 역도 김금희 2년 연속 3관왕 ‘금자탑’
 

22일 공주대 천안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 뇌성축구 경기에서 광주광역시와 경기도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하고 있는 광주·전남선수단이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며 목표를 향해 순항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사흘째인 23일 오후 4시 현재 광주광역시선수단은 금 22, 은 17, 동 36개를 획득했고, 전남도선수단은 금 16, 은 18, 동 31개를 수확했다.

광주는 사흘째 금메달 행진을 펼치며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광주의 첫 번째 금메달은 볼링에서 나왔다. 지난 21일 천안종합운동장 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조미경(TPB10-11)이 1천279점을 획득해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미경은 22일 조성덕과 짝을 이룬 여자 2인조에서도 663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역도 여자 -46㎏급 정현정(지적장애·동호인부)이 스쿼트 OPEN과 파워리프트 종합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스쿼트 OPEN에서는 82㎏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김형희(지체장애·선수부)는 -67㎏급에 출전해 벤치프레스, 웨이트리프팅, 벤치프레스 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 올랐다.

배미수영장에서는 이주인(지체장애)이 수영 여자 자유형 S13(선수부) 50m(41초)와 100m(1분35초)에서 각각 한국신기록을 기록하며 2관왕에 올랐다.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OPEN(W2+ST)에서는 지난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한 조장문(지체장애·광주시청실업팀)이 랭킹라운드 종합(569점)과 랭킹라운드1(277점)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의 전통적 강세종목인 탁구는 남자 단식 TT2 김민규(지체장애·광주시청실업팀)와 TT7 김성옥(지체장애·광주시청실업팀), TT2 서수연(지체장애)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3일 육상에서는 김하은(시각장애)이 여자 400m(T12)에서 1분14초22, 100m(T12)에서 14초73으로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 작년 곤봉던지기(F31)에서 감격의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레오(뇌병변장애)는 9m78의 기록으로 다시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광주선수단에 큰 힘을 보탰다.

전남은 육상, 볼링, 역도, 사격 등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21일 볼링 TPB8에서 신백호(절단장애·선수부)가 678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육상 800m에 강수빈(지적장애·동호인부)이 정상에 올랐다.

태권도 여자 품새 개인전 박혜정(청각장애·선수부), 볼링 남자 개인전 TPB3 김변찬(시각장애·선수부)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2일에는 역도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졌다.

역도 여자부 김금희(지체장애·선수부)는 -61㎏급 파워·웨이트·벤치프레스 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김금희는 2년 연속 3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역도 남자 -85㎏급 유병상(시각장애·동호인부)은 스쿼트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리우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사격에 이윤리(절단장애·선수부)는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R2(10m 공기소총입사 개인전)에서 세계적인 선수답게 저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한명의 리우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서하나(시각장애·선수부)도 여자 유도 -70㎏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3일에는 육상 높이뛰기 강수빈(지적장애·동호인부)이 1m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종목별 자체 응원단을 배치해 뜨거운 열기를 대회 마지막 날까지 함께 하기 위해 정성만 상임부회장과 박종열 사무처장은 응원단을 이끌고 경기장을 찾아 전남 선수단을 격려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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