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천은사·연곡사·사성암…온천랜드까지

■구례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명소
화엄사·천은사·연곡사·사성암…온천랜드까지
 

▶화엄사

화엄사는 6세기 중엽(544, 백제 성왕) 인도에서 온 연기조사가 창건한 지리산권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숙종임금이 이름지어 하사한 각황전과 연기조사의 효심을 알 수 있는 사사자삼층석탑 등 많은 국보와 보물이 있다. 각황전 앞의 석등과 모과나무 기둥이 독특한 구층암 등도 화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올벗나무와 매화는 전국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템플스테이 시설과 프로그램이 잘 갖쳐져 있어 산사체험으로 인기가 높다. 매년 10월에는 영성음악제인 화엄음악제가 열려 가을밤의 정취를 더해준다.

▶천은사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지리산 일주도로 입구에 위치한 사찰로 828년(신라 흥덕왕 3년) 덕운조사와 인도의 중 ‘스루’가 터를 닦고 절을 지어 처음에는 절 이름을 ‘감로사(甘露寺)’라 했다.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는데,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도 맑아진다 하여 많은 스님들이 몰려들어 한때는 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일주문의 현판 글씨는 감로사에서 천은사로 이름을 바꾼 후 화재가 끊이지 않던 사찰을 위해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서체로 써서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한다.

▶연곡사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에 있는 연곡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화엄사종주 연기조사가 창건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소실됐다가 1981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내에는 동부도, 북부도가 국보로 연곡사삼층석탑, 현각선사탑비, 동부도비가 보물로 지정돼 있다.

동부도는 도선국사의 사리를 보관하던 것으로 연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 말기의 부도이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부도 중 조각이 정밀하고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오산과 사성암

명승 제111호로 지정된 오산과 사성암은 4명의 성인(원효, 의상, 도선, 진각)이 수도라고 해 사성암으로 불린다. 기암절벽에 지어진 독특한 건축양식이 찾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드라마 추노와 영화 군도 등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오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주능선의 줄기와 구례의 들판, S라인 섬진강의 정경은 감탄을 자아나게 한다. 죽연마을에서 오산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2㎞의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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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조루

조선 영조 52년에 삼수부사였던 류이주가 금빛의 거북이 진흙에 묻혀 있다는 ‘금귀몰니’의 길지에 세운 99칸의 대저택이다. 택호는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왔다. 가난한 이웃들이 언제든지 쌀을 퍼갈 수 있게 했던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뒤주로 대표된다. 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을 통해 해방공간과 6·25전쟁 기간 동안에도 고택을 보전할 수 있었다. 운조루 유물전시관이 2016년 4월에 개관해 운영 중에 있다.
 

▶산림생태공원

구례군 산림생태공원은 지리산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보전하고, 가치있는 이용을 통해 산림복지서비스 증진 위해 조성됐다.

산림생태공원은 지리산 자락의 전망 좋은 지초봉(해발 601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는 야생화생태공원(야생화테마랜드, 지리산자생식물원, 구례생태숲, 숲속수목가옥), 북동쪽에는 산림휴양타운(구례수목원, 구례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다. 자연이 살아 쉼쉬는 지리산 자락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쉬고, 배우고,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목가옥에서는 연중 숙박도 가능하다.

▶지리산온천랜드

지리산 온천은 산동면 좌사리 관산리 일대 181만여㎡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의 온천랜드로 지하 700m에서 7천t의 온수를 뽑아 올려 3천명이 동시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화학약품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100% 순수 천연 온천수로 저온에 6개월 이상 보관해도 수질의 변화가 없는 지리산온천수는 게르마늄과 탄산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유황천으로 예로부터 피부병과 신경통, 관절염과 당뇨병 부인병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리산 온천랜드에는 노천온천 테마파크와 찜질방, 대온천장 및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됐다.

노천온천 테마파크에서는 기암 괴석 사이로 떨어지는 폭 100m, 높이 8~10m 폭포의 장관을 보면서 온천욕을 할 수 있다.

▶피아골오토캠핑장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카라반, 오토캠핑 등의 시설과 샤워장, 체육시설 등 휴게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청정한 피아골계곡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으며, 연곡사, 불락사 등의 사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드림파크

구례자연드림파크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유기식품 클러스터로 용방면에 총 14만9천336㎡ 규모로 조성됐다. 식품 생산을 위한 각종 제조공방들과 지원센터(레스토랑, 체험실, 영화관,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이 한 곳에 모인 복합문화단지다. 지난 2014년 월 공식 오픈했다. 라면공방, 김치공방 등 17개 공방이 가동 중이다. 아이쿱생협의 구례자연드림파크는 단순한 농공단지가 아닌 친환경 유기식품 전문 산업단지로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친환경 식품으로 제조·유통하고 있다.

매년 8월에는 견우직녀 락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문화행사가 열악한 농촌지역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구례/김영하 기자 k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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