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하면서 관광 해설사로 역할 톡톡

■자랑스런 내고향 지킴이
임세웅 구례군 문화이장
“구례를 알리는 일이 가장 보람찬 일”
택시운전하면서 관광 해설사로 역할 톡톡
 

문화이장 임세웅

‘구례 알리미’를 자처한 한 택시 운전사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2016년 문화이모작 집중과정 교육’을 통해 구례지역 문화이장으로 선발된 택시기사 임세웅(49)씨가 주인공이다.

구례에 정착한 지 6년째인 임씨는 택시운전사로 일하면서 지역 구석구석 제대로 알고 싶어서 문화관광해설사가 됐다.

지리산의 자연생태와 환경문화 보존을 위한 국립공원 자원활동가와 주민가이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을 제대로 안내하고 알리기 위해 숲길 체험지도사 자격을 취득했다.

연례적으로 찾아오는 단골고객이 생길 정도인 그의 구례택시투어는 탄탄한 내공을 기반으로 해서 진심어린 친절한 마음씀이 합해져 갈수록 찾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문화이장으로 선발된 후 그가 추진하고 있는 구례 택시기사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임 이장은 또 자비로 내년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홍보하기 위해 기념품을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한편 관광 가이드북을 제작할 계획도 갖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 지역에 대한 인상은 유명한 관광명소에 따라 좌우되기도 하지만, 임 이장처럼 지역 주민 한 사람의 진솔하고 친절한 태도 하나로 결정적으로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 이장은 “구례를 알리는 일이 즐거우면서도 보람차다”며 “천혜의 자연을 지니고 있은 보석 같은 구례를 많이 찾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김영하 기자 k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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