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햇볕 가득 품은 ‘고흥 먹거리’
 

고흥유자

▶최고의 맛 ‘유자’

고흥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2006년 지리적 표시제 14호로 등록됐다.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최적의 기후 및 토양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유자의 빛깔이 좋으며 해안의 적당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향기가 진하다. 394㏊의 재배 면적에서 4천t이 생산된다. 전국 생산량의 25%, 전남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고흥은 유자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얇게 저며 차를 만들거나 소금이나 설탕에 절임을 해 먹는다. 과육은 잼, 젤리, 양갱 등을 만들고 즙으로는 식초나 음료수를 만든다.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이 들어 있어 감기와 피부 미용에 좋고, 노화와 피로를 방지하는 유기산이 많이 들어 있다.
 

석류

▶여성에게 특히 좋은 석류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토질이 석류 재배에 적합해 53㏊의 면적에서 195t의 석류가 생산된다.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점차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석류주, 석류차, 식초, 음료 등 제품이 다양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재배돼 웰빙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고흥의 석류 생과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열매와 껍질 모두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부인병, 부스럼에 효과가 있다.

▶황토에서 자라 맛·향 뛰어난 마늘

풍양·도덕·점암·두원면 등을 중심으로 고흥군 전역에서 재배한다. 2천645㏊의 재배 면적에서 3만1천t을 생산한다. 황토 땅에서 생산된 마늘은 굵고 품질이 뛰어나 전국에서 최고로 친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위장병, 변비, 고혈압,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군은 마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굴, 꼬막, 조개껍데기를 분쇄해 만든 패화석 비료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참꼬막

▶속살이 쫄깃 쫄깃한 꼬막

참꼬막은 고흥과 순천 일대에서 많이 생산된다. 고흥 앞바다에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많이 잡히는 고흥 꼬막은 다른 꼬막에 비해서 알이 크고 검은 빛을 띤다.

고단백 저칼로리의 알칼리 식품인 꼬막은 영양도 뛰어날 뿐 아니라 소화 흡수가 잘 돼 병후 회복식이나 어린이들의 성장에도 아주 좋다.

꼬막은 조개과에 속하며 조간대부터 수심 10m까지의 진흙바다에서 살며, 오염된 바다에서는 살수가 없어 바다 청정도의 척도가 되는 해산물이다.

꼬막에는 헤모글로빈 및 비타민B, 철분, 코발트 성분이 들어 있어 빈혈, 현기증에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타우린과 베타인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간의 독성을 해독하는 기능이 있으며 숙취해소에도 좋은 식품이다.

 

유자향주

▶3년 발효액에 한약재 더한 유자향주

유자향주는 3년간 발효시킨 유자액 및 5종의 각종 한약재를 섞어 만든다. 고흥 유자와 감초, 당귀 등의 한약재 및 간척지 쌀을 주원료로 3주간 숙성시켜 만든 전통주로 부드럽고 그윽한 유자향이 그만이다. 일반 탁주와는 달리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며 숙취가 거의 없는 깨끗한 청주다. 유자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술이라는 부담감도 없다. 유자술은 예로부터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거나 위 속의 악취를 제거하는 약술로 여겨져 왔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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