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가 촛불 집회을 격하한 것으로 보이는 표현을 써 구설에 올랐다.

윤복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소서"라고 적었다.

정확히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상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인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동시에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을 '빨갱이'라고 지칭한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팽배해 비판을 샀다.

일부 네티즌이 표현이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수정 등을 권유했으나 윤복희는 "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예요"라고 응수,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윤복희의 트위터에서 원문은 삭제됐다. 그녀는 트위터 계정 프로필에 "주님의 옷자락을 잡고 살아가는 딸. 진정한 딴따라이고 싶은"이라고 썼다.

윤복희는 1967년 미국에서 활동하다 귀국 당시 미니스커트를 입고 오는 도발적인 행동으로,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뮤지컬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9월 SBS TV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했다. 12월24일 인천에서 65주년 기념콘서트가 예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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