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경 화순적벽을 탐방하는 버스투어가 지난달 27일을 끝으로 올해의 대장정을 마쳤다./화순군 제공
화순적벽 탐방객 수도권·영남권 갈수록 늘어

전체 탐방객 45%…안전 위해 올해 투어 종료

천하제일경 화순적벽을 탐방하는 버스투어가 지난달 27일을 끝으로 올해의 대장정을 마쳤다.

4일 화순군에 따르면 2014년 10월 적벽 버스 투어가 시범적으로 운행된 이후 지난해까지 3만여 명이, 올해는 3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총 91일간 2만 7천여 명이 적벽을 탐방했다.

거주지별 탐방객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25.3%, 영남권 19.4%, 충청권 4.1%, 기타 호남권 등이 51.1%로 나타나 수도권이나 영남권의 탐방객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다 보니 수·토·일 등 주 3회로 제한하고 투어 2주전에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적벽을 찾은 것이다.

광주시의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출입이 제한돼 온 화순적벽은 민선 6기를 맞아 광주광역시와 화순군이 상생발전을 목적으로 적벽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개방키로 합의하면서 전격 개방됐다.

화순적벽 버스투어는 지난 11월에는 포털사이트(다음)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출발, 화순읍 수만리 철쭉 길, 한국의 알프스, 안양산 휴양림 등 화순읍을 중심으로 동북부 지역 일대를 한 바퀴 돌며 봄꽃과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로 이뤄져 봄부터 가을까지 적벽을 관람하는 투어 객들에게 화순의 수려한 자연을 덤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화순적벽의 비경이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적벽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늘면서 전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적벽 버스투어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동절기인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투어를 중단한 뒤 내년 3월에 재개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개방 이후 주차장과 화장실, 관리초소 등을 신축해 탐방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해 왔으며, 기존의 재래식 화장실을 리모델링한 홍보관을 만들어 동복호 축조 전후 자료 사진 등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연인 공원을 조성하고, 망향정 주변의 볼거리인 망미정과 송석정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흥미롭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그 동안 화순적벽 버스투어를 이용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투어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투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