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 시장 극찬 왜?

만난 적 없는데도 광주 업체 위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지원 요청

“아직도 이런 공직자 있구나…즉각 지원방안 강구” 인연 소개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KDB산업은행과 광주광역시간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윤 시장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어느 일요일 오후에 윤 시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면서 “윤 시장은 지역의 모 전자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내일까지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8천여명의 직원들이 거리에 나앉을 판이다. 산업은행이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한 것을 보고 ‘대한민국 공직자 가운데 이런 분도 계시구나’ 하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회장은 “바로 지원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해 다음날 대안을 제시해 위기를 넘겼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이후 몇 차례의 만남을 통해 ‘그래도 대한민국이 이 정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들 때문이다’고 생각했다”고 거듭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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