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정부에 서문시장 화재 지원 촉구

대구서 임시총회…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 등 논의

경기위축에 따른 다양한 소비활성화 대책도 협의
 

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이 8일 대구광역시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국 17개 시·도지사 협의체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8일 최문순 회장 주재로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대구 서문시장 화재에 대한 조속한 피해복구와 지원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협의회 회장인 최문순 강원지사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등 7명의 시·도지사와 10명의 부시장·부지사가 참석했다.

시·도 지사들은 이날 지난 9월 12일 경주 지진과 11월 30일 서문시장 화재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재해·재난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하고 시·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최근 발생한 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시·도별 협력 방안도 논의하고 향후 감염경로 파악과 방역시스템 공동구축 등 신속한 공조체제를 갖추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의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활성화 대책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발효, 저 성장세 고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축산 농가와 음식점, 숙박업, 여가서비스 업계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소비촉진의 날’·‘전통시장 장보는 날’ 제정·운영, 시·도별 ‘각자내기 캠페인’전개 등을 통해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민생위기 돌파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또 오는 23일을 ‘소비촉진의 날’로 정해 시·도청 구내식당 영업을 일시 정지하고 모든 시·도 공무원들이 시·도청 주변 음식점 등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참석한 시·도지사들은 시종일관 민생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당면 민생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발표문을 채택·의결했다.

총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지난 달 30일 대형 화재로 1천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서문시장 현장을 방문해 상인 및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1억 원의 피해복구 성금을 대구시에 전달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