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단속 걸린 친구 도우려…

경찰관 밀치고 도주한 불법체류자들

교통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불법체류자들이 도주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캄보디아 국적 A(37)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송정파출소 앞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 침범으로 경찰에 단속되자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관들이 송정파출소로 연행해 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하려고 순찰차에 태우는 과정에서 같은 캄보디아 국적의 동료 촘모(40)씨와 호모(32)씨가 나타나 송정파출소 소속 B 경위 등 2명을 발로 차 넘어뜨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전북 정읍 한 모텔에 은신 중이던 이들 세명을 모두 검거했다.

조사결과 모두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A씨가 한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동거녀 차를 몰고 나왔다가 경찰에 단속되자 불법체류 사실이 탄로 날까 봐 도주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