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창의예술캠프-우락부락’ 운영

신나는 겨울방학 “예술가와 2박3일 캠프 즐기자!”
광주문화재단, 내년 1월 ‘창의예술캠프-우락부락’ 운영
예술가 7명과 도심서 상상력 창의력 키워…30일까지 접수
 

도심 속에서 즐기는 예술캠프는 어떨까. 겨울방학을 맞아 2박3일 동안 예술가와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국비 공모사업인 우락부락(友樂部落) 시즌 12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내년 1월 16~18일과 19~21일 2회에 걸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창의예술캠프-우락부락’을 운영한다.

창의예술캠프인 우락부락 시즌 12는 ‘예술가와 도시한바퀴-지그재그’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2박3일간 예술가와 함께 지내면서 도시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예술적 표현을 통해 나·너·우리를 알고 도시 안에서 삶의 공동체를 모색해보는 도심형 예술캠프다.

이번 캠프는 모두 7명의 예술가가 각각 꾸리는 7개의 부락에서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열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놀이로 구성된다. 참가 어린이는 7개 부락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으며, 부락 당 10~11명의 어린이들이 함께한다.

어떤 예술 놀이가 가다리고 있을지 살펴보자.

먼저 ▲김자이(미디어아트)의 ‘반짝반짝 빛날’은 미디어를 활용해 ‘나’를 알아보는 예술놀이다. ▲김주연·김설아(설치)의 ‘비밀정원의 작은 나무들’은 우리 주변의 자연물을 관찰하고 우리가 느낀 것을 그려보고 만들어 본다. ▲윤남웅(회화)의 ‘편안하게 도심공간 두리번거리기’에서는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두리번거리며 가장 행복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또한 ▲노여운 조각가가 진행하는 ‘소곤소곤 기록상자’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기록하는 상자를 만들어 본다. ▲정인봉(음악)의 ‘더 그린(green) 프로젝트’에서는 신기한 음악체험과 자연체험을 통해 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한다. ▲주홍(생드애니메이션)작가의 ‘귀신 신나게 까먹기’는 초현실적 상상력이 동원되는 콜라주들을 활영해 무의식적 세계를 표현하는 예술놀이다. ▲신희흥(무용) ‘작전명! 도심의 워킹을 댄스드로잉하라!’는 투명부츠를 신고 충장로를 걸으면서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관찰하고 관찰한 것을 춤으로 표현하는 예술놀이 등으로 엮어진다.

이번 캠프 기획을 맡은 노정숙 감독은 “요새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등 학업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직진 스타일에서 한 템포 쉬어가며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체험형 예술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기획취지를 말했다.

이번 캠프는 오는 30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한회 당 75명씩 모두 150여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우락부락 홈페이지(http://woorockboorock.or.kr)를 통해 온라인 신청 하면 된다.

한편 창의예술캠프-우락부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캠프다. 우락부락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아티스트와 놀다’를 핵심 콘셉트로 11~13세 어린이들과 지역예술가가 2박3일간 함께하며 예술을 즐기고 삶의 방식을 찾는 프로그램을 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2박3일간 예술가와 함께 동거동락하며 ‘어린이놀이도시Ⅱ-시청이 놀이터야?!’를 진행해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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