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신년포부>

“촛불민심 받드는 경청행정 실현”

산업지형 재편·좋은 일자리 등 제시

친환경차·에너지 신산업에 주안점

문화도시·청년 정책에 무게 중심
 

윤장현 광주시장은 “촛불민심을 받드는 경청행정을 실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윤 시장은 지난 달 29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연말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면서 많은 성찰과 다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각오와 다짐을 했다”며 “중앙정부와 우리사회 전반을 향한 촛불 민심을 받아들여 나 자신과 우리 공직자, 그리고 광주시정부터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7년을 촛불 광장에서 국민들이 요구한 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사회로 변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시대를 바꾸고, 생각을 바꾸며, 어려운 사람들에 공감하는 행정으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민관 협치와 협업을 강화하고 시민주권의 자치공동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대의기관인 의회와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협치의 장 마련 ▲민관협치회 운영 등을 약속했다.

또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체감하고 함께 호흡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촛불 민심을 청해 듣는 경청행정을 실시하겠다는 각오다.

실시간 재정정보를 비롯한 행정정보를 더욱 투명하게 개방하는 민낯행정도 실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중앙정부의 분권과 자치를 요구하면서 광주시부터 권한을 자치구와 시민에게 나눌 예정이다. 마을부터 주민협치를 통해 스스로 삶과 지역발전을 결정하는 마을자치공동체를 보다 내실 있게 성숙시켜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시장은 “협력과 협업은 광주·전남 상생발전으로 이어가고 서울, 대구 등 타 지역과도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중국은 물론 아시아 도시들과도 교류를 확대하여 상생협력의 열린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올해 시민의 인권과 민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긴다는 각오다.

우선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민관의 모든 자원을 동원, 협력을 이끌어 내 계층별 맞춤형 돌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은 돌봄 당사자들과 소통·거버넌스를 통해 현장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파악해 정책을 입안하고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서민 경제 안정화도 꾀한다.

특히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와 화재, 질병, 폭력 등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에 주력한다. 안전관련 부서가 협업을 통해 광주를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공정한 노동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도 주력한다.

윤 시장은 “고용불안에 떨던 시민들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시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했던 것처럼 우선 비정규직의 노동안정을 노사정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부적으로 청년드림사업 등을 통해 단기적 일자리로 어려움에 처한 청년고용의 급한 불부터 끄면서 청년창업에 역점을 두는 이른바 투 트랙 지원에 나선다.

신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지형 재편도 본격화된다.

윤 시장은 “좋은 일자리는 지속가능한 산업육성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지능형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문화콘텐츠 등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기술인프라 구축 등 혁신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람과 문화, 환경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 구축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문화전당권과 무등산 광주호 주변 매력있는 도시브랜드 구축 ▲도시재생을 통핸 광주역, 송정역 활력 거점 조성 ▲군공항 이전 본격 추진 ▲친환경 에너지 활용 ▲녹지공간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총탄자국이 발견된 전일빌딩과 옛 전남도청 별관을 역사성과 안전성, 원형복원의 원칙을 갖고 모두가 기억해야 할 5·18유적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우리 광주가 기존의 도시개발과 관리의 패러다임을 좋은 도시 모델인 ‘공존도시’ 모델로 바꾸어 진정으로 함께 사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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