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의 '복심'…탄핵 반대 등 끝까지 대통령 옹호

이정현, 새누리 탈당…"모든 책임 안겠다"

朴대통령의 '복심'…탄핵 반대 등 끝까지 朴대통령 옹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2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며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대표적 '친박'으로 분류됐던 이 전 대표는 지난 8·9 전당대회에서 주호영, 이주영, 한선교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이 전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공동운명체"라고 말하는 등 대체로 박 대통령의 주요 정책과 행보를 옹호, 당내외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안팎 사퇴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하다 지난달 16일 친박 정우택 원내대표 당선된 뒤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 직전까지도 "탄핵안은 부결돼야 한다"며 당내 의원들에게 호소하는 등 끝까지 박 대통령의 곁을 지킨 참된 '친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앞서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당 대표를 했던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우선 인적청산 대상으로 이 전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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